[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E.N.D. 즉, 교류와 관계정상화,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번째 순서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법론으로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영문 첫 글자를 딴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핵 미사일 고도화 중단, 축소, 폐기로 이어지는 기존 '3단계 해법'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핵 보유국임을 강조하는 북한을 향해 유연한 접근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복귀했다고 선언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비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서도 AI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AI가 주도할 기술혁신은 기후 위기 같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중요하고 또 새로운 도구가 될 것입니다."
20분 간의 기조연설을 마친 뒤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우즈베키스탄, 체코 정상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 있는 외교 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순방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뉴욕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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