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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구 장외집회에 7만명 집결…장동혁 "멈춰선 5개 재판 시작하게 해 李 끝내야"

  • 등록: 2025.09.21 오후 18:59

  • 수정: 2025.09.21 오후 19:04

[앵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대여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번 장외투쟁은 2020년 1월 이후 5년 8개월 만입니다. 야당 대표가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향해 쏟아낸 말은 상당히 수위가 높고 날이 서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근 6년 만에 거리로 나선건 당 안팎의 정치적 상황이 그만큼 위기라는 의미일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대구에서 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대구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야당에 대한 정치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을 흔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정치공작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대형 현수막도 들어올립니다.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에 대한 대규모 투쟁에 나선건데, 당 추산 7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단상에 오른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의 5개 재판이 속히 다시 시작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 그래서 이재명을 끝내야 합니다 여러분!"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선 정치테러 집단 수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반헌법적인 정치테러집단의 수괴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인사를 겨냥해 범죄자 주권정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22번이나 범죄가 있는 사람들이 장관으로 다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범죄자 주권정부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선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장외 투쟁에 나선 건 자유한국당 시절이던 2020년 1월 광화문 집회 이후 5년 8개월 만입니다.

이번 집회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외치거나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깃발이 등장했지만, "행사 성격에 맞지 않는 구호는 자제해달라"는 당 요청에 따라 '윤어게인' 구호는 다소 잦아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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