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태' 의식 트럼프 "외국 기업 인력 환영…미국인 훈련시켜달라"
등록: 2025.09.15 오후 21:40
수정: 2025.09.15 오후 21:44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기업들의 투자 위축을 원치 않는다며, 전문 인력이 미국에 들어와 자국민들을 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 300여 명이 집단 구금됐던 조지아 사태 이후 국제 여론과 투자심리가 나빠지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우리 근로자 300여 명이 구금됐던 초유의 사태 직후만 해도 이민당국을 두둔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그들은 불법체류중이었어요. 이민 당국이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후 외국 전문가들이 미국에 들어와 교육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 발 물러났던 데 이어, 이번엔 외국 인력을 환영한다며 재차 수습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4일 SNS를 통해, "외국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싶지 않다"며 외국 기업과 직원을 환영하고 그들로부터 배우길 원한다" 고 밝힌 겁니다.
트럼프는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이 전문 인력을 데려와 미국인 노동자를 훈련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특히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관련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조지아 사태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미 고위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에게 필요한 적절한 비자를 받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트럼프발 관세 정책 충격으로 미국 노동시장 성장이 멈췄다는 진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에 직결되는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우려를 잠재우려는 시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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