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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가을 가짜 열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논밭마다 황금빛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과수원에는 햇살에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야합니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닌 걸 아시죠?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의 태양과
2025.10.20. -
추억의 노래
지난주 금요일 출근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정말 일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연휴에 뭐 하셨나요? 추석 연휴 동안 저희 집은 늘 그렇듯 조용했습니다. 그나마 시끄러웠던 건 텔레비전이었죠. TV를 보며 연휴 초반을
2025.10.13. -
풀냄새 따라서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긴 연휴 덕에 일찍 고향에 내려와 둘러보니 들녘마다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바람은 한결 선선해져 마음마저 맑아집니다.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며, 길 위에는 고향을 향하는 발걸음이 차곡
2025.10.06. -
돌미역 선물
동해는 언제나 검푸른 숨결로 일렁입니다. 특히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치렁치렁 미역 한줄기를 따러 그 속으로 몸을 던지는 해녀들의 들숨과 날숨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경외감이 듭니다. 바위에 발을 디디고 파도를 가
2025.09.29. -
돌잡이 하는 날
지난해 이맘때 떨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편지를 보냈습니다. 누군가 열어볼까, 몇 줄이라도 끝까지 읽어줄까, 사실은 걱정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작은 시도가 어느새 1년, 돌잔치를 맞은 아이처럼 뉴스레터
2025.09.22. -
재주 부리는 곰에게 박수를...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라는 말 아실 겁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전후로 이 말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과연 지난 100일 동안 진짜 누가 땀 흘렸고, 누가 박수를 받았을까요. 수
2025.09.15.
많이 본 연재
연재 내 기사의 조회수 순입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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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가을 가짜 열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논밭마다 황금빛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과수원에는 햇살에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야합니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닌 걸 아시죠?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의 태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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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노래
지난주 금요일 출근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정말 일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연휴에 뭐 하셨나요? 추석 연휴 동안 저희 집은 늘 그렇듯 조용했습니다. 그나마 시끄러웠던 건 텔레비전이었죠. TV를 보며 연휴 초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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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냄새 따라서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긴 연휴 덕에 일찍 고향에 내려와 둘러보니 들녘마다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바람은 한결 선선해져 마음마저 맑아집니다.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며, 길 위에는 고향을 향하는 발걸음이 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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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목걸이
권력자들의 '목'은 왜 늘 그렇게 바쁠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자들은 늘 목에 무언가를 걸어왔습니다. 옥패, 금목걸이…. 그것들은 권력의 상징이자 동시에 권력의 올가미였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금으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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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역 선물
동해는 언제나 검푸른 숨결로 일렁입니다. 특히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치렁치렁 미역 한줄기를 따러 그 속으로 몸을 던지는 해녀들의 들숨과 날숨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경외감이 듭니다. 바위에 발을 디디고 파도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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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목걸이
권력자들의 '목'은 왜 늘 그렇게 바쁠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자들은 늘 목에 무언가를 걸어왔습니다. 옥패, 금목걸이…. 그것들은 권력의 상징이자 동시에 권력의 올가미였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금으로 목
2025.09.08. -
아주 나이스(Nice)!
지난주 많은 분들이 한미정상회담 이야기를 하셨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저처럼 '문구덕후'들은 더 할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서명하던 '펜'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이며 우리의 이
2025.09.01. -
메마른 땅, 메마른 우리
강릉 하늘이 꽉 닫혀 인색하게 굽니다.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던 대관령에서 화려한 굿판 대신 간절한 기우제가 올려졌습니다. 시민의 마음을 담아 축문을 읊으며 하늘에 비를 청했습니다. 무녀의 손끝이 바람을 그을
2025.08.25. -
아이들 웃음소리 '민원' 아니라 '자원'
화석연료나 원자력,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외에도, 아직 활용되지 못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을 아시나요? 곧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행자의 발걸음, 체온과 외부 온도차, 심지어 소리의 진동까지도 전
2025.08.18. -
[한NU네] 맴맴맴
요즘 밤에 잘 주무시나요? '입추매직'인지 해가 지고 나면 에어컨 바람이 이제는 서늘합니다. 창문만 열고 자도 그리 덥지 않은 요즘이죠. 그러나 불청객이 있습니다. 한밤중,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매미의 합창. 그야말
2025.08.11. -
[한NU네] 아아는 찬데 마음은 따뜻하네
지난주 온라인을 달궜던 뉴스가 있었습니다. 폭염 속 헌신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사비를 보태 커피 100잔을 전달한 유오균씨와 카페 이디야 점주의 미담. 그는 정부에서 받은 소비쿠폰 18만원
2025.08.04. -
[한NU네] 여름생존기
"이 더위, 지구가 고장 나서 그런 거 아니야?" 요즘 이런 말이 절로 나오시죠? 휴일 아침에도 전날 밤 켜둔 선풍기와 에어컨은 여전히 풀가동 중인데도 땀은 멈추질 않습니다. 지구가 본격적으로 우리를 찜통 속에서 혼
2025.07.28. -
[한NU네] 트로트 단상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한때 온 국민이 따라 불렀던 트로트 한 소절입니다. 나이도 잊고, 걱정도 잊고, 누구나 흥얼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노래, 그게 바로 트로트입니다.
2025.07.27. -
[한NU네] '백중' 주인공은 우리
한여름의 숨 막히는 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 음력 7월, 그 가운데 15일은 '백중(百中)'입니다. 이날은 마을마다 들썩이는 꽹과리 소리와 함께 잔칫상이 펼쳐지곤 했다고 하는데, 지난주 세시풍속 논고사제, 백중놀이
2025.07.14. -
[한NU네] 아름다운 피부는 색깔이 아니다
최근 춘천에 본사를 둔 서린컴퍼니의 클린뷰티 브랜드 라운드랩 대표제품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미국 NBC 뉴스의 소비자 가이드 섹션 'Select'가 발표한 '올해의 베스트 얼굴용 선크림 100'에서 1위에 선정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