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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이긴 세계 수준 학회, 왜 벼랑 끝 섰나?
"의사를 한다더니, 웬 방사선…?" "방사선 다루면 대 끊긴다는데…" "암 걸리면 어쩌려고…." 서구에선 1960년대에 방사선 항암치료가 항암약물요법보다 먼저 치료 기틀이 마련됐지만, 우리나라에선 1980년대까지 방
2025.06.19. -
중입자, 양성자…고가치료법보다 암 치료에 더 중요한 것은?
"많은 환자들은 최신 고가장비일수록 치료율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 연구진이 국내 최상급 병원의 몇몇 방사선치료법을 분석했더니 방법별로 차이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의사의 특정 치료법에 대한 숙련도와
2025.06.19. -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 꿈꾸는 ‘K-의학회’
"지난해에는 아쉽게 떨어졌지만 재수 끝에 올해 저희 팀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대한혈액학회가 지난 3월 말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ICKSH(International
2025.06.05. -
“힘들지만 보람찬 혈액암 치료, 손발 묶지 말기를…”
"의정갈등 때 내과 교수들이 번갈아가면서 당직 설 때 혈액내과 맡기를 꺼렸다고 해요. 혈액암은 치료가 가능한 암이 됐지만, 자칫하면 살 수 있는 환자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혈액내과 교수들은 그런 점에서 힘든
2025.06.05. -
‘재활난민’ 파고 벗어나다 ‘암초’ 만난 학회
'나를 움직이는 힘, 재활의학'. 대한재활의학회의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2015년 학회가 △환자의 마음을 움직여 재활의지를 갖도록 하고 △몸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며 △환자가 중심이 돼 더 나은
2025.05.22. -
“중환자들, 집중재활치료 대신 장애 받아들이라고요?”
60대 남성 A씨는 뇌졸중으로 한쪽 몸이 마비돼 재활의학이 필요했다. A씨는 겨우 발음하며 "완치가 안되는 데 왜 치료하냐"고 항의하더니 동네에서 전통 민간요법 치료를 받겠다며 퇴원했다. 비슷한 무렵 뇌경색으로 응급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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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의료인, 함께 환자 눈물 닦으며 만든 학회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회장 이경희, 이사장 이명아)는 대한의학회가 인증하는 학회이지만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신부, 수녀, 목사, 스님 등 종교인,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 회원 3500여
2025.04.17. -
“고통 줄이고 가족과 사별하게 돕는 것, 그렇게 힘든가?”
"존엄사, 웰다잉을 말하기 전에 최선의 치료와 돌봄을 우선해야 합니다. 병과 죽음을 정복의 대상으로만 봐선 안되고, 병이 완치되지 않는다고 치료를 멈춰선 안되지요.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
2025.04.17. -
“6.25 때 배워 키운 의술, 필요한 나라에 전해야죠”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김긍년 연세대 의대 교수)는 특별한 건물을 짓기 위해 회원들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2021년 10월 당시 학회 이사장이었던 김우경 가천길병원장이 회원들에게 "학회 규모가 커지면서 새 사무실
2025.03.13. -
“젓가락질 어색해졌고 계단 내려가기 힘든데 운동요법?”
"뇌와 척수 질환은 응급치료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환자가 적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진단이나 치료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기 때
2025.03.13. -
닻 올리기 전 좌초할 뻔했던, 미래의학 이끌 학회는?
회원 1만1000명의 대형 학회인 대한가정의학회는 40여 년 전 출범에 실패해 좌초할 뻔했다. 풍랑 속에서 닻을 올리고 항해할 수 있었던 것은 연세대 의대에서 최연소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딴 선
2024.12.19. -
“가정의학 주치의가 우울증 환자 보면 안되나요?”
"가정의학은 1950년대 서구에서 전문의들이 질병 중심으로만 환자를 보는 데에서 한계에 부딪혀 생겨났고 우리나라에선 1980년대 어렵게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의학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는데, 가정의학과 전문의들
2024.12.19. -
해방 직후 스타 의사들이 설립한 국내 첫 학회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945년 광복 한 달 뒤 국내 의학계에서 처음으로 출범해 지금까지 80년 가까이 정신질환의 편견과 싸워온 학회다. 구한말까지 각종 정신질환은 '귀신들린 병'으로 치부됐고 개화기 의료선교사들에 의
2024.11.19. -
“조현병 환자 강제입원 거부권만 인권인가요?”
20대 여성이 부모가 부른 사설 구급대를 통해 정신병원에 실려왔다. 여성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울부짖었고 부모는 침통한 표정만 지을 뿐 말이 없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여성을 다각도로 진단했더니
2024.11.19. -
“지방간은 큰병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요?”
간(肝)이 부었다, 간이 (붓다붓다 이제) 배 밖으로 기어나왔다, 간담(肝膽·간과 쓸개)이 서늘하다, 애간장(간과 창자)이 녹는다…. 간은 예부터 사람들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그리스신화의 프로메테우스는 3000
2024.11.05. -
외국 의사들, 척추수술 배우러 한국 찾는 까닭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Neurospine(뉴로스파인)》은 피인용지수(IF)가 세계 척추 분야 학술지 가운데 정상권이다. 2004년 《Korean Journal of Spine(코리언 저널 오브 스파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