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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퀴어도 지지 않아
9월의 화두는 '표현의 자유'다. 좀 더 확장하자면 집회결사의 자유, 사상과 언론의 자유와도 연결할 수 있다. 9월 1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선전전, 9월 20일에는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다녀오면서 생각한 것
2025.09.29. -
600일 ‘하늘감옥’ 끝, 박정혜가 이겼다
2025년 8월 29일, 박정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이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고공농성 해제를 축하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서울 연대동지들이 세종호텔 앞에서 버스
2025.08.30. -
아무도 고공에 오를 필요 없는 세상을
7월10일 처음으로 고공투쟁 승리문화제에 갔다. 고공농성 3개 사업장 승리투쟁 문화제는 오래된 순서대로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수석부지회장(2024년 1월 8일 농성 시작),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2025년
2025.07.26. -
한 사람의 5년에 미래를 걸 수 없는 이유
5월 14일부터 폴란드에서 바르샤바 국제도서전이 시작됐다. 한국이 올해 바르샤바 도서전 주빈국으로 작년 여름에 일찌감치 결정된 데다 그 후에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셨기 때문에 올해 도서전에서 한국문학에 대
2025.05.23. -
윤석열 파면되던 날, 박정혜·소현숙 보러 갔다
4월이 이제 겨우 절반 넘게 지나가고 있는데 벌써 여러 가지 큰 사건들이 있었다. 4월 4일에 나는 아침 일찍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실에 갔다. 고공 농성하는 동지들과, 일본 니토덴코 본사에 항의하는 원정
2025.04.19. -
광장은 축제 같아도...저 높은 곳에 사람을 두고 돌아서네
지난 15일 서울에서 『너의 유토피아』 개정판 관련 행사가 있었다. 행사 뒤에 서울 보신각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주관한 사전집회에 참여했다가 광화문 일대의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했다. 이날은 친한 작가님도 수도권 인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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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옥상서 맞은 1년...박정혜·소현숙 힘내라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1월10일~11일 1박 2일간 희망텐트 행사가 열렸다. 2024년 1월8일 박정혜·소현숙 동지가 불탄 공장 옥상에 오른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2025년 1월 8일은 수요일이라서 행사
2025.01.20. -
‘보수 심장’ 대구서 ‘윤석열 탄핵’ 외치다
그러니까 12월의 데모는 당연히 탄핵 집회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졌을 때 나는 포항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굉장히 현실감이 없었다. 그러다가 노조 활동과 관련된 분들에게서 다급하게 연락이 오기 시작하자 차츰
2024.12.20. -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모두 살아남아 축하만 나누길
매년 11월20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다. 올해는 평일이라 그 전주 토요일(16일)에 이태원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사에 다녀왔다. 녹사평역 인근에서 오후 3시에 모였는데 지하철역에서 나올 때부터
2024.11.22. -
세월호·쿠팡·이태원...유족을 도둑 취급하는 사람들이 잊은 것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아무 상관도 없는 나까지 여기저기서 코멘트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으면서 지냈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주에서 대구로, 경산으로, 진주로 다니던 유
2024.10.22. -
거리서 추석 맞은 해고자들, 8달째 공장 옥상서 싸우는 여성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여름휴가의 계절이 지나고 나면 국내외 문학 축제들이 다시 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9월에는 데모를 많이 못 했다. 슬픈 변명이다. 9월 초에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가했고, 지금 이 글은 캐나
2024.09.25. -
두 달째 딸 장례도 못 치러...책임지는 이 없는 아리셀 참사
8월17일 아리셀 참사 55일 추모제에 다녀왔다. 참사 55일을 맞아 전국에서 희망버스 55대가 출발했다. 승합차로 모여 이동한 경우도 있고 제주 지역 참가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왔으므로 사실 전국 각지에서 모두 화성
2024.08.21. -
23명 숨진 지 한 달...아리셀 참사 유족들은 싸우기로 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시청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추모 분향소 앞에서 열린 참사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의도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이날 유가족들이 투쟁을 결의했다.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에 따르면, 아리셀 측은 참
2024.07.23. -
22대 국회 열리자마자 시위 나선 사람들
6월 중순에 스페인 북부 살라망카대 한국학과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5월 말과 6월 초에 열심히 데모하고 출국했다. 5월30일 오전엔 서울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다이인'(Die-In)
2024.06.29. -
서울 도심에 노란 리본·무지개 뜬 날들
아직 5월이 다 지나지 않았지만 폴란드 바르샤바 도서전에 참가하는 관계로 5월 하순은 전부 폴란드에서 보내게 됐다. 그래서 5월 초중순에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데모했다. 8일 어버이날엔 세월호 부모님들과 함께 '세
2024.05.23. -
참사를 예쁘게 기억하고 아련하게 슬퍼할 수 없다
4월에는 언제나 안산에 가서 세월호 기억식을 본다. 나의 주 목적은 세월호 유가족분들, 부모님들을 보고 오는 것이다. 올해 10주기에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도 함께 참석했다. 피해자는 늘어만 가고, 국가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