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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돌아가신지 1년 지나… 못다한 효도에 아직도 가슴 아파
자식 위해 희생하신 엄마의 생전 모습. 엄마가 지난해 6월 92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지 18일 만이었다. 돌아가시던 그날. 오전 10시경 엄마와 통화를 했을 때, 목소리가 아주 맑고 좋았다.
2025.10.02. -
소 키워 육남매 공부시킨, 쩍쩍 갈라진 손으로 쓰담던 어머니
층계를 이루는 들판이 논으로 이어지며 앞산에서 피어오르는 햇살이 포근했던 두메산골이 있었습니다. 어미 소가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을 때 송아지가 따라가며 얼굴을 비비고 때론 젖을 빨며 뛰어노는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습
2025.09.30. -
결혼선물로 사주신 車 팔면서… 아버지와 추억 다시 생각해요
아버지가 사 주신 차. 탁송으로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 2010년 2월, 집 앞에 흰색 쏘나타 한 대가 도착했다. 아버지가 결혼 1주년 선물로 사주신 차였다. 아버지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너희를 위해 쓰는 게 의
2025.09.25. -
빠른 승부·유연성 최고… 투병중에도 손에서 볼 안놔 가슴 ‘먹먹’
최동원(오른쪽) 선수와 필자는 경기장에선 라이벌이었으나 평소엔 서로를 존중하며 친하게 지냈다. 헐크파운데이션 홈페이지 최동원 투수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빠른 승부였다. 그가 그날 게임에 나오면 늘 2시간 40분 안에
2025.09.17. -
투수로서 승부 근성과 열정… 보고도 못치는 강속구·커브 ‘전설’
필자(왼쪽)가 삼성 라이온즈 선수 시절에 올스타전에서 최동원(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선수와 함께했던 장면. 헐크파운데이션 홈페이지 나의 친구이자 만인의 친구, 위대한 최동원 투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4년이
2025.09.16. -
넉넉지 못했지만 아낌없이 베풀던… 구수한 옛노래 즐기던 선비
1984년 처남(왼쪽 두 번째) 결혼식 사진. 훌륭한 품성의 처남이 세상을 일찍 떠난 탓에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도 크다. 나에겐 내 삶의 열정적 후원자, 그리고 친형제 같은 손아래 처남이 있었다. 처남 가족은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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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돌아가신지 1년 지나… 못다한 효도에 아직도 가슴 아파
자식 위해 희생하신 엄마의 생전 모습. 엄마가 지난해 6월 92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지 18일 만이었다. 돌아가시던 그날. 오전 10시경 엄마와 통화를 했을 때, 목소리가 아주 맑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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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상했던 당신… 준비없는 이별이 올 수 있단걸 난 왜 몰랐을까요
■ 그립습니다 - 나의 남편 고 김사훈 시몬(1952∼2024) <상> 2024년 12월 3일 오후 1시 40분, 내 남편 김사훈 시몬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나라로 주거지를 옮겨갔다. 체했다며 곧 괜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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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암투병 끝에 떠난 올케… 다음 생엔 내 동생으로 태어나길
■ 그립습니다 - 나의 남동생댁 故 이영욱(1968∼2024) 나는 우리 남동생댁을 참 좋아했다. 크고 선한 눈망울과 마주치면 금방 사람 좋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조용한 목소리에는 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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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 나이 되어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겠어요
한복을 곱게 입으신 어머니의 80세 생신 잔치에 강화도 콘도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축하했다. “정남아, 일어나 봐.”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파동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어머니다. “밖에 삵이 왔다!!! 닭장에 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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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맞춤법 실수·흐트러진 필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1961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아버지(가운데)가 나와 동생을 데리고 찍은 사진. 가물가물하다. 엊그제 점심을 누구와 무엇을 먹었는지, 결혼식장에서 만난 그 친구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머릿속을 더듬다 보면,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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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던 너… 하늘나라에선 교복 입고 행복하길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줄 가운데가 사연 속 주인공인 고 최외식(1959∼1991), 앞줄 맨 왼쪽이 필자. 한 장의 흑백사진에 오래 눈길이 머문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국민
2025.08.26. -
철쭉꽃처럼 작지만 내 삶의 등대 같던 어머니… “고맙습니다”
지난 2018년 제주 여행 때 섭지코지에서 어머니(오른쪽)와 필자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철쭉꽃 같은 어머니. 봄이면 외갓집 가는 산모롱이는 온통 철쭉으로 흐드러졌다. 어머니는 철쭉처럼 작지만 속 깊은 연분홍 삶을
2025.08.21. -
손주가 당신 사진에 뽀뽀해주라고 할 때 눈물 나서 혼났다오
당신이 떠난 지 8년, 천국에서 만나 다시 손잡을 날을 기다립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얀 눈길 밟는 걸 참 좋아했던 천사 같은 여자. 몇 십 만 원짜리 손목시계를 나이 먹어 평생 처음 사줬는데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녔던
2025.07.24. -
더 늦췄다면 영원히 못할 뻔한 ‘어머니의 고향’ 제주도 여행
2023년 6월 제주 여행 중 천지연폭포 앞에서 어머니(가운데)와 이모(오른쪽) 그리고 필자. 제 어머니 고향은 제주입니다. 그 시절 많은 어머니들이 그랬듯 어머니도 오빠들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중학교에서 배움을
2025.06.24. -
병석에서도 삶의 의욕 보여 준 당신… 아들은 후회만 가득합니다
2024년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들 내외가 결혼식 인사차 어머니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이정욱 촬영·AI 스케치 변환 봄꽃이 활짝 피고 신록이 짙어 갈 즈음이면 병환으로 오래 드러누웠던 어머니의 생전 모습이
2025.05.27. -
일기쓰기로 치매와 싸우며… 페이지마다 가족 사랑에 가슴 저려
지난 2000년 8월, 아직 건강하시던 부모님과 자식, 손주들이 함께 찍은 사진. 아버지는 노년기에 이르도록 건강하신 편이었다. 팔순이 넘어서도 자전거를 타셨고, 동네 마당 청소 같은 궂은일도 스스로 도맡아 하셨다.
2025.05.14. -
당신의 맞춤법 실수·흐트러진 필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1961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아버지(가운데)가 나와 동생을 데리고 찍은 사진. 가물가물하다. 엊그제 점심을 누구와 무엇을 먹었는지, 결혼식장에서 만난 그 친구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머릿속을 더듬다 보면, 빠르게
2025.05.13. -
영원히 계실 줄 알고 못다 표현한 마음… “아버지, 사랑해요”
2019년 2월에 아버지(앞줄 가운데), 어머니(아버지 오른쪽)를 모시고 어머니 생신에 찍은 가족사진. 뒷줄 맨 오른쪽이 필자.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께. 아버지는 저에게 온 우주에서 가장 훌륭하신 분이셨어요. 아버지
2025.05.07. -
선행 연구 거의 없던 주제 논문작성 격려… 지금도 혜안 느껴져
단국대 대학원장 시절 집무실에서의 박종성 교수. 졸업앨범에 실린 사진이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출근 시간에 언제나 도서관에 들르셔서 법학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격려해주셨
2025.04.30. -
평생 ‘해양국제법’ 연구… 48년전 독도 순방기 큰 울림
1968년 대학원장이셨던 박종성(가운데 모자 쓴 이) 교수님께서 학생대표와 일본을 돌아보고 귀국해 공항에서 찍은 사진. 지난 2월 12일은 경해(鏡海) 박종성(朴鍾聲) 교수님의 40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세월이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