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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죽은 누이를 추모하며 부른 노래인 향가 ‘제망매가’
- 阿也彌陁刹良逢乎吾·아야미타찰량봉호오 삶과 죽음의 길은(生死路隱·생사로은)/ 여기에 있으므로 머뭇거리고(此矣有阿米次肹伊遣·차의유아미차힐이견)/ 나는 간다는 말도(吾隱去內如辭叱都·오은거내여사
2025.10.19. -
<510> 비 내리는 가을밤 객지에서 시 읊은 고려 문사 이곡
찬 구름이 찌푸린 채 저녁 까마귀 보낼 때(寒雲作色送昏鴉·한운작색송혼아)/ 홀로 서창에 기대어 풍광 속에 젖어보네.(獨倚書窓感物華·독의서창감물화)/ 가을이 깊어 강산은 한창 쓸쓸하고(秋晩江山正搖落·추만강산정요락)/
2025.10.14. -
<509> 두보가 장강을 따라 떠돌다 밤에 나룻배에서 읊은 시
언덕의 가는 풀잎 미풍에 흔들리고(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돛단배에서 홀로 밤을 지새우네.(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트여있고(星垂平野闊·성수평야활)/ 흐르는 큰 강물은 달빛에 일렁이네.(月湧大江
2025.10.12. -
<508> 개화기에 활동한 의령 선비 안익제가 지리산을 읊은 시
한 산을 일컫는 이름이 세 가지 있는데(一山稱號有三山·일산칭호유삼산)/ 방장산 두류산 지리산이 그것이라네.(方丈頭流智異山·방장두류지리산)/ 바닷가 삼신산을 하필이면 사모했을까?(海上三山何必慕·해상삼산하필모)/ 이 산
2025.09.30. -
<507> 강원도 삼척에서 울릉도 바라보면서 시 읊은 성대중
세개의 산봉우리 바다 가운데 솟아 있는데(三峰竦秀海中央·삼봉송수해중앙)/ 마치 신인(神人)이 멀리서 빛 뿜어내는 것 같네.(宛有神人遠放光·완유신인원방광)/ 구름 기운에 희미하게 어둑해 항상 숨은 듯한데(
2025.09.28. -
<506> 울릉도를 신라에 복속한 이사부 ‘삼국사기’ 기록
- 于山國歸服, 歲以土宜爲貢·우산국귀복, 세이사의위공 지증왕 13년(512) 여름 6월에 우산국이 항복하고 해마다 토산물을 공물로 바쳤다. 우산국은 명주(溟州·강릉지역)의 정동쪽 바다에 있는 섬으로 울릉도라고도 한다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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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죽은 누이를 추모하며 부른 노래인 향가 ‘제망매가’
- 阿也彌陁刹良逢乎吾·아야미타찰량봉호오 삶과 죽음의 길은(生死路隱·생사로은)/ 여기에 있으므로 머뭇거리고(此矣有阿米次肹伊遣·차의유아미차힐이견)/ 나는 간다는 말도(吾隱去內如辭叱都·오은거내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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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동다송을 저술한 초의선사와 그를 기리는 축제
- 古人高判兼兩宗·고인고판겸양종 우리나라 차는 근본적으로 중국차와 같으니(東國所産元相同·동국소산원상동)/ 색깔 향 느낌 맛이 한 가지라 논한다네.(色香氣味論一功·색향기미론일공)/ 육안지방 차는 맛이 좋고 몽정산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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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비 내리는 가을밤 객지에서 시 읊은 고려 문사 이곡
찬 구름이 찌푸린 채 저녁 까마귀 보낼 때(寒雲作色送昏鴉·한운작색송혼아)/ 홀로 서창에 기대어 풍광 속에 젖어보네.(獨倚書窓感物華·독의서창감물화)/ 가을이 깊어 강산은 한창 쓸쓸하고(秋晩江山正搖落·추만강산정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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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두보가 장강을 따라 떠돌다 밤에 나룻배에서 읊은 시
언덕의 가는 풀잎 미풍에 흔들리고(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돛단배에서 홀로 밤을 지새우네.(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트여있고(星垂平野闊·성수평야활)/ 흐르는 큰 강물은 달빛에 일렁이네.(月湧大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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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개화기에 활동한 의령 선비 안익제가 지리산을 읊은 시
한 산을 일컫는 이름이 세 가지 있는데(一山稱號有三山·일산칭호유삼산)/ 방장산 두류산 지리산이 그것이라네.(方丈頭流智異山·방장두류지리산)/ 바닷가 삼신산을 하필이면 사모했을까?(海上三山何必慕·해상삼산하필모)/ 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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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조선왕조실록 기사
- 聞武陵島 … 傍有小島… ·문무릉도 … 방유소도 … 호조참판 박습이 아뢰었다. “신이 일찍이 강원도 도관찰사로 있을 적에 무릉도에 대해 들었는데 … 곁에 소도가 있고 … ”(戶曹參判朴習啓: “臣嘗爲江原道都觀察使,
2025.09.21. -
<504> 17세기 경북 북부 지역 최고 학자 장흥효의 묘갈명
일찍이 경(敬)자를 크게 써서 좌우명으로 하고 스스로 호를 삼았다. 소박한 선비의 생활을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며, 숲속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며, 세속의 명리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덕을 존중하며 고아한 행실을 하
2025.09.16. -
<503> 고향인 담양에 면앙정을 지어 시 읊은 16세기 문사 송순
고개를 숙이면 땅이 있고(俛有地·면유지)/ 고개를 들면 하늘이 있다네.(仰有天·앙유천)/ 그 가운데 정자(면앙정)를 지으니(亭其中·정기중)/ 흥취가 호연하다네.(興浩肰·흥호연)/ 풍월을 부르
2025.09.14. -
<502> 고려시대 문사 이색이 가을날 차를 마시며 읊은 시
- 秋雨蕭蕭送薄涼·추우소소송박량 쓸쓸하게 내리는 가을비가 선선함을 보내오니(秋雨蕭蕭送薄涼·추우소소송박량)/ 작은 창 아래 단정히 앉아 있는 맛 깊고도 깊구나.(小窓危坐味深長·소창위좌미심장)/
2025.09.09. -
<501> 풍기군수 이황이 백운동서원(소수서원) 사액을 청하는 글
- 頒降書籍, 宣賜扁額·반강서적 선사편액 … 임금께 아뢰시어, 즉 송조(宋朝)의 고사에 의하여 서적을 내려 주시고 편액을 내려 주시며 겸하여 토지와 노비를 지급하여 재력을 넉넉하게 하시고, 또 감사와 군수로 하여금
2025.09.07. -
<500> 어진 자만이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맹자(孟子)
오직 어진 자만이 마땅히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하는데, 어질지 않으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 이는 그 악(弊害·폐해)을 여러 사람에게 뿌리는 것이다.(惟仁者, 宜在高位, 不仁而在高位, 是播其惡於衆也·유인자, 의재고위,
2025.09.02. -
<499> 초가을 비가 내려 서늘해진 서정을 읊은 갈암 이현일
초가을 비가 내리니 더위 가시고(新秋熱遁雨·신추열둔우)/ 서늘한 기운이 오암을 젖히는구나.(爽氣翻烏匼·상기번오암)/ 앉아서 만물의 시절 변화 보고(坐看時物變·좌간시물변)/ 풀숲 속 귀뚜라미
2025.08.31. -
<498> 유배 가는 도중 심정을 읊은 17세기 문사 오시수
- 片雲何意日邊遮·편운하의일변차 역참 누대 남쪽 밭두렁에 수레 대놓고(驛樓南畔駐征車·역루남반주정차) / 수심 너머 청산에 돌길이 굽어 있네.(愁外靑山石路斜·수외청산석로사) / 잠시 짧은 지팡이 의지해 말없이 서 있는
2025.08.26. -
<497> 벗을 기쁘게 해줄 계획을 세웠다고 시 읊은 초정 박제가
- 令君狂欲顚·영군광욕전 자넬 위해 하나의 생각하고 있으니(爲君設一想·위군설일상)/ 이를테면 자네가 미쳐 자빠지게 하고 싶을 정도라네.(令君狂欲顚·영군광욕전)/ 자네가 전혀 생각하지 못할 때에(乘君不意際·승군불의제)
2025.08.24. -
<496> 처서 무렵 16세기 문인 성운이 남명 조식에게 써준 시
- 涼風忽鏖暑·양풍홀오서 … 어떤 스님이 사립문 두드리며(有僧款柴扉·유승관시비)/ 두류산(지리산)에서 왔다 말하네.(云自頭流至·운자두류지)/ 남명이 나(스님)에게 부탁하여(南冥付吾手·남명부오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