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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와 만두
도시의 이미지는 자연과 예술, 주민들의 삶이 어우러져 결정된다. 하지만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변해간다. 시간과 공간, 외부환경의 변화가 지역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구축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원에 위치한
2025.10.22. -
강릉 춘갑봉 '힐링 로드'
도심에 걷기 좋은 야산이 있다면, 보약 같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촌과 콘크리트 건물 일색인 도시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솔바람 시원한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세칭 '숲세권'의 백미라고 할 것
2025.10.21. -
탄돌이의 부활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은 신생 여당의 승리였다.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1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으로 마감됐다. 가장 큰 변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었다. 탄핵 추진세력은 졸지에 추
2025.10.20. -
전유성과 묘비명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은 유신체제가 만들어낸 '동백림 간첩단사건'에 연루되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며 고통을 겪어야
2025.10.17. -
캄보디아 드림
"월 1000만 원을 주는 '알바'는 없습니다. 제발 오지 마세요."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 한인회장 오창수 씨가 최근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파문이 일
2025.10.16. -
싱크홀의 반격
평소에는 멀쩡하던 땅이 갑자기 수직으로 함몰돼 큰 구멍이 생기는 것이 싱크홀(sinkhole)이다. 흔히 말하는 지반침하를 이르는 것인데 갈수록 이런 뉴스를 접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언제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재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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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과 묘비명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은 유신체제가 만들어낸 '동백림 간첩단사건'에 연루되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며 고통을 겪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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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와 만두
도시의 이미지는 자연과 예술, 주민들의 삶이 어우러져 결정된다. 하지만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변해간다. 시간과 공간, 외부환경의 변화가 지역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구축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원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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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드림
"월 1000만 원을 주는 '알바'는 없습니다. 제발 오지 마세요."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 한인회장 오창수 씨가 최근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파문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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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돌이의 부활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은 신생 여당의 승리였다.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1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으로 마감됐다. 가장 큰 변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었다. 탄핵 추진세력은 졸지에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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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춘갑봉 '힐링 로드'
도심에 걷기 좋은 야산이 있다면, 보약 같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촌과 콘크리트 건물 일색인 도시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솔바람 시원한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세칭 '숲세권'의 백미라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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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50년
동해안에 고속도로가 등장한 것은 1975년이었다. 그해 10월 14일, 서울∼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가 4년 간의 대역사(大役事) 끝에 개통했다. 국토의 동∼서 횡축에 교통 문명의 신기원을 여는 대동맥이 뚫린 것이다
2025.10.14. -
인제 가을꽃 축제
백담사 아랫마을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긴 연휴 동안 인제 꽃길을 걷고온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용대리 축제장은 연일 문전성시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 이야기다. 잔치는
2025.10.13. -
2m5㎝ 유망주
방송인으로 변신한 최장신 농구 국가대표 출신 서장훈은 현역 시절 기록의 사나이로 불렸다. 한국프로농구(KBL) 통산 최다득점(1만3231점), 통산 최다 리바운드 2위(5235개), 7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 득
2025.10.10. -
추석특선영화
1990년대 홍콩 영화배우 성룡이 명절 TV 특선 영화를 주름잡던 시절이 있었다. 추석과 설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때면 집집마다 그의 기합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표적인 영화는 '취권(醉拳)'이었다. 1978
2025.10.02. -
한가위 노래자랑
곧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3~9,12일)가 시작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귀성과 귀경, 여행 등으로 인구의 절반이 넘는 321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40
2025.10.01. -
재난 난이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은 인간 생활에 적합한 해양성 기후이지만, 바다를 끼고 산맥에 가로막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상 재난을 겪은 경험이 많다. 2002년 8월 말, 하루 870.5㎜ 물 폭탄을 퍼부은 '태풍 루사'
2025.09.30. -
국민이 헌법이다
내 생일은 1987년 10월29일이다. 그해 1월 남영동에서 박종철군 고문치사가 있었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함성이 전국을 메아리쳤다. 역사는 6·10 민주항쟁으로 기록한다. 정권은 6월29일 성난 민심에
2025.09.29. -
넥타이와 민방위복
지난 5월 2025년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사진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파란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새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다. 그런데 색상 조합이
2025.09.26. -
영월 상동의 전설
영월 상동에는 국내 최고·최초·최대·최강의 전설이 내려온다. 텅스텐(중석)을 채굴한 상동광업소는 1950~6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화벌이 전초기지였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 국영 대한중석에 인수될 당시 우리
2025.09.25. -
추분(秋分)을 지나며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긴 여름이 꼬리를 감추고 있다. 절기상으로는 입추(立秋)가 지난 지 한 달이 더 지났지만 늦더위는 이런 구분마저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시간의 압력이 누적되면서 맹위를 떨치던 여름의 열기가 식어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