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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기초과학'으로 되돌아간 노벨 과학상
유난히 길었던 추석 연휴에 묻혀버린 올해 노벨 과학상(생리의학·물리학·화학상)의 핵심 키워드는 ‘느린 기초과학’(slow basic science)이다.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공
2025.10.15. -
원전 르네상스 거부하는 철 지난 '탈원전 시즌2'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산업통상부’로 축소하는 정부 조직 개편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산업부가 전담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을 탄소중립과 함께 환경 정책을 전담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09.24. -
17년 만에 부활 '과기부총리' 다음 정부에서도 살아남으려면
정부가 일요일 오후에 전격적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다. 우리 사회 전체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메가톤급 파격이다. 78년 역사의 검찰과 지난 18년 동안 예산권을 틀어쥐
2025.09.10. -
출연연 망친 PBS 굴레에서 '잘' 탈출하기
정부가 지난 22일 출연연의 PBS(연구과제 중심 제도)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과출협)은 정부의 PBS 폐지 방침을 격하게 환영하면서 "출연연 과학기술자들이 국가적
2025.08.27. -
'차이나 쇼크'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정부의 책무
에틸렌 생산 규모 3위의 여천NCC(나프타분해시설)가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겼다. 연간 1조 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승승장구하던 우량 기업이 2022년부터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2360
2025.08.13. -
닮은듯 다른 입시경쟁…中 '과기 굴기'·韓 '의대 추종'
'의대 광풍'(狂風)에 내몰린 수험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소개한 KBS의 '다큐인사이트'는 충격이었다. 의대가 상위권 수험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변해버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로지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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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통합수능에 시름깊은 고교…논문표절에 묻힌 이진숙 장관 검증
고등학교 교실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부 장관들이 무작정 밀어붙였던 설익은 교육 정책들이 한꺼번에 동태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서남수 장관(박근혜 정부)이 밀어붙였던 '문과·이과 통합'은 이과생의 '
2025.07.16. -
미룰수 없는 의대생·전공의 복귀…볼썽사나운 특혜 논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1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료계의 누적된 문제를 제쳐두고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섣불리 건드린 것이 문제였다는 '진단'은 정확했다
2025.07.02. -
수능 미적분·기하 선택하면 '이과생'이라는 억지
고등학교의 '이과생'이 대학의 인문·사회 계열 학과를 넘보는 소위 '문과 침공'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서울·수도권에서 서울대·고려대를 제외한 17개 사립대의 340개 인문계열 학과 정시모
2025.06.18. -
이재명 정부 출범…AI보다 '기초과학'이 더 절박
4일부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다. 화려한 취임식이나 요란한 정권 인수 절차는 없다. 심지어 국무총리와 장관을 교체할 시간도 없다. 새 정부의 목표는 이미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진정한 '통
2025.06.04. -
빛바랜 '스승의 날'의 우울한 풍경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서 교육부와 지방 교육청들이 저마다 조촐한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동안 교육에 헌신한 공로자들에게 훈장·포장·표창장을 수여했다. 그런데 "학교 교육과 선생님을 존중·존경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2025.05.21. -
'돈먹는 하마' AI 디지털 교과서
교육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가 교육 현장에서 도무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AIDT의 채택률이 전국적으로 32.3%에 지나지 않는 것도 모자라 학생들의 평균 접속률은 10%를
2025.05.07. -
조기 대선 집어삼킨 AI 공약 현실적인가
조기 대선에 나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를 강조하고 있다. 모두가 '인공지능 3대 강국'의 꿈을 위해 전력투구하겠고 야단법석이다. '인공지능 기본사회', '모두의 인공지능', '한국형 팔란티어', '
2025.04.23. -
尹 파면 후 과기정책 표류…연구자 중심 '글로벌협력' 고려해야
지난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主文)을 낭독했다. 2017년 3월 10일에 이은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려운 대
2025.04.09. -
의대 편입 확대는 이공계 죽이기…화해·공존의 길 찾아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업무 복귀 후에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이번 주를 의대 교육 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를 넘기면 의대 휴학 사태가 재앙적인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절박한 지적이다. 내년
2025.03.26. -
다시 미세먼지의 공습…중국발·국내발 혼란
혹독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덕분에 까맣게 잊고 지냈던 미세먼지의 공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3월 10일부터 이틀째 수도권의 대기가 미세먼지로 가득 채워져 버렸다. 북극에서 내려오는 매세운 칼바람이 잦아들면서 한반도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