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상 논란과 거부할 신념
2025년 노벨상 시즌이 막을 내렸다. 매년 10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그리고 경제학상이 발표되는 노벨상은 수상자에 대해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도널
2025.10.16. -
러닝과 독서, 속도에 맞서
러닝 붐이 대단하다. 요즘 한강이나 공원에 나가보면 모두 달리고 있나 싶을 정도로 달리는 사람이 많다. 러닝을 시작한 지 5년쯤 됐는데 러닝과 독서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3㎞를 달리기도 힘들다
2025.10.02. -
제발 도서관은 놔둬라
“김일손의 사초(史草)를 모두 대내(大內·궁궐)로 들여오라.” “예로부터 사초는 임금이 스스로 보지 않습니다. 임금이 만약 사초를 보면 후세에 직필(直筆)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의 한 대목이다.
2025.09.25. -
‘입석’ 비행기 타고 여행해야 하나
여행은 새로운 공간과 경험 속에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힐링의 과정이다. 준비 과정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 차고, 떠나서 돌아올 때까지 모든 순간이 추억으로 남는다. 그런 점에서 이동 수단도 무시할 수 없는 요
2025.09.18. -
슬기롭게 인터넷 읽는 법
소금빵 990원과 식빵 1990원. 구독자 362만명을 거느린 유튜버 ‘슈카’(본명 진석재)가 지난달 말 서울 성수동에 ‘ETF베이커리’를 차리고 선보인 빵의 가격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박리다매 전략으로 ‘빵플레이션
2025.09.17. -
왜 부끄러움은 늘 국민 몫일까
부끄러움이 사라졌다. 얼굴이 두꺼워도 너무 두껍다. 잘못이 드러나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한다. 하루아침에 말을 뒤집고, ‘배 째’라고 드러눕는다. ‘기억나지 않는다’로 회피한다. 불리하면
2025.09.11.
-
K뮤지컬,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한국에서 뮤지컬의 출발점은 1966년 예그린 악단의 ‘살짜기 옵서예’다. 내년이면 60주년을 맞게 된다. 뮤지컬의 종주국인 미국이나 영국과 비교하면 짧은 역사지만, 한국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뮤지컬에서도 압축 성
2025.09.04. -
K컬처와 K사회
장경섭 서울대 사회학과 석좌교수는 현대 한국 사회의 성격을 ‘압축적 근대성(compressed modernity)’으로 규정하고 이를 이론화하는 작업을 30년 가까이 계속해 왔다.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제출
2025.08.28. -
작은 혜택에도 감사해야 하나
최근 ‘병역명문가증’이란 걸 발급받았다. 신청해서 발급받기까지 한 달 조금 안 되게 걸린 것 같다. 신청해 놓고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리 가족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 조건이
2025.08.21. -
중국인 무비자 입국 기대와 우려
비자 문제는 거래의 관점에서 보면 국가 간에 상당히 중요한 거래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를 시행한 이후 그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도 중국인 단체
2025.08.14. -
게임, 질병인가 미래인가
‘페이커’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 같은 존재다. 그가 팀 T1을 이끌고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LoL(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중국팀을 꺾자 e스포츠 팬들은 대회 최초 5회 우승의
2025.08.13. -
데이터 없이 AI도 없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구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NC AI, SK텔레콤 등 5곳이 개발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이들이 만든 AI 모델은 한국형 공통 AI로, 전
2025.08.07. -
한류 4.0 시대에 걸맞은 문체부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은 한류 4.0 시대의 도래를 상징한다. 흔히 한류의 진화 단계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동북아시아에서 ‘대장금’ ‘겨울연가’ 등 드라마로
2025.07.31. -
물에 잠긴 세계문화유산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1주일 만에 물에 잠겼다. 지난 19일 사연댐 물이 불어나면서 댐 안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가 수몰된 것이다. 큰비만 오면 물속에 잠기는 반구대 암각화를
2025.07.24. -
형이라고 생각하라
이재명 대통령의 초반은 호평 일색이다. 이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상당수가 호의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되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무시할
2025.07.17. -
올여름 휴가 농케이션 어때요
국내 외국인 인력이 부쩍 늘어났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외국인 또는 귀화한 자의 자녀로서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주민 자녀 등을 일컫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