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때 이른 초겨울 날씨가 나타난 가운데 다음 주에는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주말까지는 예년의 10월 하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26일(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하강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6일부터 한반도 북쪽에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 쪽으로 강한 냉기가 밀려오는 것입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27일(월)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28일(화)에는 2도까지 곤두박질하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는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는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대륙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건너면서 대기와 바다의 온도 차이로(해기차) 구름이 발달해 다음 주 초반 서해안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고 찬 바람이 불어 더 춥게 느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내륙 곳곳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근 이례적으로 연일 비가 내리고 있는 강원 영동 등 동해안은 25일(토)부터 비가 잦아들겠습니다.
올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릉은 이달에만 20일째 비가 내려 10월 역대 최다 강수 일수를 기록했습니다.
한반도 북동쪽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수증기를 머금은 동풍이 불어오는 데다, 산맥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동해안에 연일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25일(토)부터는 서서히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동풍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동해안의 비구름도 물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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