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조직 600명 감원…"조직 비대화 해소 목적"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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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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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왕 주도 팀 규모 줄이기…"AI 연구 축소 아냐"
인프라부서 FAIR·제품팀 대상…TBD Lab 최고연구자 확충 지속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기술 팟캐스트 '어콰이어드' 공개 녹화에서 가상현실(VR) 안경 착용 동작을 흉내 내고 있다. 2024.09.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조직 전반에 구조조정을 단행해 약 600명을 감원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메타의 전체 AI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 내에서 이뤄진다. 일부 인원은 다른 부서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올해 6월 MSL을 출범하고 8월에는 4개 팀(△TBD랩 △제품팀 △인프라팀 △페이스북인공지능연구소(FAIR) 등)으로 재편했다. MSL은 수천 명 규모로 알려진 메타의 AI 조직 중에서도 인재들이 집중된 핵심 부문이다.

감원은 페이스북인공지능연구소(FAIR)와 제품 관련 AI팀 등 AI 인프라 부서에서 이뤄진다.

반면 저커버그와 알렉산더 왕이 영입한 인재들이 배치된 신규 설립 팀인 'TBD Lab'은 이번 감원에서 제외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자오셩자 메타초지능연구소 수석과학자(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MSL을 출범하면서 '실리콘밸리 인맥왕'으로 통하는 알렉산더 왕(전 스케일AI CEO)을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겸 MSL 리더로 임명했다.

저커버그와 왕은 구글 딥마인드·애플·앤트로픽 등의 최고 수준 AI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보상을 제시하며 TBD Lab 인재 확충을 지속해 왔다.

왕은 이번 인사 조정과 관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팀 규모를 줄이면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개인의 책임과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타 측은 이번 감원이 최근 3년간 과도한 인력 확충에 따른 조직 비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타 관계자는 "이번 감원이 AI 사업 축소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초지능 연구는 여전히 저커버그 CEO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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