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광규는 1년간 과자 먹는 콘텐츠를 하다가 살이 쪘다고 전했다. 그는 “2kg이 더 찐 상황”이라며 “지금 172cm에 76kg을 찍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규가 살찐 주범으로 꼽은 과자는 대부분 가공식품으로 인공감미료가 들어 있다. 특히 내장지방을 만드는 트랜스지방이 풍부하며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유발해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게다가 과자는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살이 찌기 쉽다.
특히 식후에 달달한 과자를 먹는 습관이 있다면 식사가 끝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단 음식이 떠오르게 된다. 식사를 끝내 이미 위가 음식으로 가득 찼어도 단맛의 디저트를 보면 위가 움직여 내용물을 밀어내고 새로운 음식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전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이자 내분비내과 우창윤 교수는 “과자를 포함한 디저트를 주변에 놓지 않으면 자연스레 섭취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꼭 단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과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미 먹은 후라면, 가벼운 산책이라도 꼭 하는 게 좋다. 15분 정도의 산책이나 계단 오르기 같은 신체 활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은 뒤 바로 눕거나 앉는 습관이 제일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