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尹 면회 이번이 마지막…윤어게인으로 무슨 선거 치르나"

김민석 기자
입력
수정 2025.10.23.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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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출연
"알았으면 말렸을 것이란 분위기"
"'윤어게인'과 분명히 '절연' 해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란으로 떠올랐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면회에 대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윤어게인으로 무슨 선거를 치르고 무슨 집권을 하겠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재섭 의원은 전날 저녁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아는 선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면회와 관련해서 매우 강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했다"며 "실제로 다른 지도부의 일원들과 연락을 해보고 알아보니 '알았으면 말렸을 거다'라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도부 역시도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 스스로도 당의 선거 승리를 가장 중요한 기치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알고 있다"며 "우리가 (윤어게인과는) 절연을 분명하게 해야 되는 것이고, 아마 당도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 역시도 그 가운데서 그렇게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대표와 함께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최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점에 대해서 김 의원은 "물론 김 최고위원의 입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김 최고위원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다른 방식으로 선거 승리를 해야 된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 지지층의 힘도 우리가 빌려야 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건너서 알아보니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생각이 또 많이 다르더라"라며 "양향자 전 의원, 우재준 의원, 신동욱 의원 등은 역시나 중도확장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피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과의 면회 사실을 밝히고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라고 적은 바 있다.

그 직후인 지난 19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서 "당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며 "부동산, 관세 등으로 이재명 정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고, 우리 의원들이 힘을 모아 싸우고 있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이후 면회가 부적절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기간 때부터 약속했던 것을 지킨 것이고, 우리 당의 전직 대통령이었던 분에 대한 인간적인 예의를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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