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어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해킹 등 각종 보안 사고를 일으킨 통신 3사 대표들이 줄줄이 불려 나왔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부 역시 잇따른 해킹 사태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신 3사 대표들이 나란히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특히,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의 당사자인 KT는 피해 대응에 소극적이라며 질책이 집중됐습니다.
소액 결제 피해자 등 2만 2천여 명에 대해서만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황정아/민주당 의원 : "전체 고객 위약금 면제할 겁니까?"]
[김영섭/KT 대표 : "조사 결과와 그다음에 결과에서 나오는 피해 내용 이런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난 4월 유심 대란까지 불러왔던 해킹 사고로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린 SKT, 비용을 과도하게 계산했다는 지적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위약금 면제금과 관련한 비용)100배를 부풀려서 국회에서 위증을 하고 국회를 능멸했어요."]
[유영상/SKT 대표 : "혼선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고개 숙여서 사과하세요. (네.)"]
지난 8월 보안 전문 매체의 해킹 폭로로 논란을 일으킨 LG 유플러스, 정보 유출은 맞지만 내부 서버 침해는 아니라는 해명에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4만 2천 526개 계정, 이런 것 유출됐다는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닌가요?"]
[홍범식/LG유플러스 대표 : "유출이 됐다는 것이 저희 정보임은 확인했습니다. 다만 그것이 침해가 있었느냐는 것들은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오늘(22일) 해킹 관련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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