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보안 사고’에 줄줄이 불려나온 통신3사…“고개숙여 사과하라”

강푸른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전 6:48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어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해킹 등 각종 보안 사고를 일으킨 통신 3사 대표들이 줄줄이 불려 나왔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부 역시 잇따른 해킹 사태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신 3사 대표들이 나란히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특히,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의 당사자인 KT는 피해 대응에 소극적이라며 질책이 집중됐습니다.

소액 결제 피해자 등 2만 2천여 명에 대해서만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황정아/민주당 의원 : "전체 고객 위약금 면제할 겁니까?"]

[김영섭/KT 대표 : "조사 결과와 그다음에 결과에서 나오는 피해 내용 이런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난 4월 유심 대란까지 불러왔던 해킹 사고로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린 SKT, 비용을 과도하게 계산했다는 지적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위약금 면제금과 관련한 비용)100배를 부풀려서 국회에서 위증을 하고 국회를 능멸했어요."]

[유영상/SKT 대표 : "혼선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고개 숙여서 사과하세요. (네.)"]

지난 8월 보안 전문 매체의 해킹 폭로로 논란을 일으킨 LG 유플러스, 정보 유출은 맞지만 내부 서버 침해는 아니라는 해명에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4만 2천 526개 계정, 이런 것 유출됐다는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닌가요?"]

[홍범식/LG유플러스 대표 : "유출이 됐다는 것이 저희 정보임은 확인했습니다. 다만 그것이 침해가 있었느냐는 것들은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오늘(22일) 해킹 관련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