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 넘으면 뇌가 썩는다는 말, 본인이 몸소"…김재섭, 유시민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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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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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작가가 4일 경기 파주시 돌베개 출판사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유 작가는 3년 만에 신작 '유럽도시기행 2'를 출간했다. 2022.07.0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주한미군 빼도 상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본인이 한 말을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2일 TV조선 유튜브에서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설령 그 말이 받아들여져서 주한미군이 빠진다면 이 대통령은 바로 위기가 올 것"이라며 유 작가를 직격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만약 빠지게 되면 해외 투자자, 기관 투자자가 전부 다 빠지면서 우리나라 코스피가 완전히 그날 바로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가지는 안보상의 중요성도 분명히 있지만 그 안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해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밑도 끝도 없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유시민 전 이사장이 스스로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는 말을 했는데, 본인이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거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0. kgb@newsis.com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윤석열이 지금 있었으면 미국에 돈을 얼마나 퍼줬겠나. (미국이) 지금 '사인 안 하면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이 자주국방 못한다는 것은 낡은 생각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얘기하는 게 (미국에 대한) 응답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도 완전히 졸아 있어서 (미군을) 빼도 우리는 사실 별로 상관이 없다"며 "지난번에 윤석열이 무인기 보내고 난리를 쳐도 걔들이(북한이) 졸아서 도로 끊고 한 이유가 '진짜 쳐들어올까 봐'다. (북한은) 전쟁 나면 죽는다는 걸 안다"고 했다.

또 유 작가는 '트럼프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 '깡패도 아니고 뭐냐'는 말에는 "깡패다. 한국이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 사인 안 하니까, 현대 공장을 망친 것"이라면서 지난 9월 미국 이민관세단속국(ICE)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단속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ICE에서 그냥 (단속을) 한 게 아니다. '너 뜨거운 맛 봐라'라고 했는데, 우리는 그냥 LG랑 현대자동차가 좀 손해 보면 된다. 우리는 아깝긴 한데, 손해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는 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 한 대학 특강에서 "30, 40대에 훌륭한 인격체였을지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면서 "제 개인적 원칙은 60대가 되면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발언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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