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 보고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범죄 가담자가 약 1000명에서 20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 현지 방문 인원과 스캠(범죄) 단지의 한식당 이용 현황을 고려했다"며 가담자 추산 현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7월 검거한 전체 스캠 피의자 30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었지만 계속 늘어날 수 있다"며 "국정원이 10월부터 조기 대응을 위해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고 했다.
또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 주범이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이라는 정보도 밝혔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은 국민 사망 사건 발생 3일째에 정보를 최초 입수했고, 8일 만에 주범을 확정지었다"며 "국정원의 정보지원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이모씨의 공범으로 확인된다. 현재 주범을 추적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