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아시아영화제 오늘 10번째 막 올린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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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위썬 감독의 홍콩 영화 ‘하드보일드’ 개막작
아시아 최신작과 고전영화 등 45편 상영 축제
배우 하정우, 강윤성 감독 등 영국 관객과 만나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작은 일본 영화 '국보'다. 미디어캐슬 제공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문화의 풍성함을 보여주고, 영화를 통해 공동체들을 연결해준 강력한 플랫폼이었다.”(영국 런던시청 사회관계망서비스 공식 계정)

영국 런던의 대표 아시아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런던아시아영화제가 23일 오후(현지시간) 10번째 막을 올린다. 런던에서 아시아를 소개하는 문화 행사가 10회를 맞이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영화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한국과 홍콩, 일본, 대만 등에서 온 영화 45편이 관객 맞이를 한다. 홍콩 누아르의 대표 감독 우위썬(吳宇森)의 홍콩 영화 ‘하드보일드’(1992)가 개막을 알린다. 4K 복원판이 런던 유명 극장 오데온 럭스 레스터 스퀘어 스크린에 투영된다. 영국 최초 상영이다. 홍콩 스타 배우 저우룬파(周潤發)와 량차오웨이(梁朝偉)의 젊은 시절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폐막작은 일본 영화 ‘국보’다.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일본에서만 관객 1,000만 명을 모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포스터.


한국 영화로는 ‘윗집 사람들’과 ‘첫여름’ ‘프로젝트 Y’ ‘중간계’ ‘살인의 추억’(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이 상영된다. 인도네시아 가린 누그로호 감독의 ‘삼사라’(2024), 홍콩 두치펑 감독의 ‘PTU’(2003) 4K 복원판 등도 관객과 만난다. 아시아 신진 감독(장편영화 연출 네 편 이하)의 영화 8편이 경쟁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한다. 새로 만든 ‘퓨처 프레임스: AI’ 부문을 통해 영화와 첨단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짚어본다.

배우 하정우의 최신 연출작 '윗집 사람들'은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한국 밖 최초 상영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초대 손님의 면면이 화려하다. 배우 하정우는 네 번째 장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런던을 찾아 관객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첫여름’으로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학생 단편 부문 ‘라 시네프’에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도 초대 손님에 포함돼 있다. ‘중간계’의 강윤성 감독, ‘프로젝트 Y’의 이환 감독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김형구 촬영감독, 신보경 미술감독은 ‘살인의 추억’과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 후 시각 연출과 글로벌 협업에 관해 대담할 예정이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10년은 한국과 아시아가 영화를 통해 세계와 나눈 가장 아름다운 대화의 시간이었다”며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목소리가 세계와 만나는 진정한 문화의 장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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