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1리 주민, 로컬리티: 협업
【원주】2021년 폐역 된 신림역이 예술의 무대로 다시 열린다.
아트투어형 전시 '한(恨) 참 재밌는 나이:오는 날이 장날'이 다음달 1, 2일 신림역 일대에서 진행된다. '로컬리티:'와 용암1리마을회가 마련한 행사로 주민 20여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도슨트의 안내를 따라 마을 곳곳을 걸으며 기차 플랫폼, 대합실, 비닐하우스 작업장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난다. 지난 1년간 용암1리 할머니들이 현대미술 프로그램 '깊어지며 익어가는'을 통해 그린 작품을 비롯해 폐역 직전의 신림역을 담은 아카이브 사진, 픽셀 애니메이션,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담은 미디어아트 'Mother’s Mother'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 전연일 화가가 주민들과 함께 그리다 미완으로 남긴 작품 '용암1리 마을지도'는 이번에 관람객이 참여해 완성될 예정이다.
심지혜 로컬리티: 학예사는 "1941년 개통해 폐역에 이르기까지 80년간 신림역은 마을의 중심이었다"며 "신림역이 다시 숨 쉬는 마을의 시간이자 새로운 공공예술의 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