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AI로 글 잘 쓰는 직장인이 되라

박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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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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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직장인 글쓰기
전안나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AI와 직장인 글쓰기. 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직장인의 하루는 글로 시작해 글로 끝난다. 채용 서류부터 보고서, 기획서, 이메일까지 업무의 70%가 글쓰기다. 문제는 글을 쓰는 일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불명확한 문서 때문에 프로젝트 일정이 평균 7~12% 지연된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것이 개인의 경쟁력은 물론, 조직의 성과를 좌우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런 부담을 덜어 준다. 챗GPT, 제미나이, 빙 코파일럿은 분명히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AI가 글쓰기를 완전히 대신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뀐다. AI가 초안을 다듬고, 교정과 아이디어 발굴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재가 통과될 문장’은 여전히 사람의 손끝에서 나오는 것이다.

책은 AI 시대 직장인의 글쓰기를 실무자의 눈으로 풀어낸다. 19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연간 700개 이상의 업무 문서를 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노하우’를 전한다. AI를 직장인의 ‘두 번째 손’으로 삼아 글쓰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법을 알려준다. 직장인의 AI 글쓰기 활용법은 물론이고 법적 쟁점과 윤리적 과제까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생성형 AI의 글쓰기 원리, 생성형 AI로 글쓰기 도움 받기, 생성형 AI가 잘하는 글쓰기와 잘 못하는 글쓰기, 직장인 글쓰기에 유용한 생성형 AI 도구 10종 등을 소개하면서 저작권과 윤리 문제 등도 짚는다.

다양한 생성형 AI가 쏟아지는 시대에서 직장인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익히는 것이다. 저자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곧 직장 내 경쟁력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중요한 것은 AI를 활용해 글쓰기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책은 ‘AI를 가지고 글을 쓰는 직장인이 쓰지 않는 직장인을 대체하는’ 시대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존을 좌우하는 새로운 업무 역량임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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