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조성·기업 유치 다각적 노력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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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지정 후속조치 시행
재무투입 타당성조사, 실시계획 준비
시유지 개발 2028년 준공 목표 추진
로봇연구기업 앵커시설로 유치 집중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부지 조성과 외국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ASV 166만㎡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자 후속 조치로 내년 1~12월 재무투입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 현재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안산 경제자유구역 조감도. (자료 = 안산시 제공)
ASV 166만㎡ 중 100만㎡는 오래전 부지 개발과 기업 입주 등이 완료됐다. 나머지 66만㎡는 시유지 38만여㎡와 한양대 부지 28만여㎡이다. 시유지는 안산시가 부지 조성을 한 뒤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양대 부지 28만여㎡ 중 18만여㎡는 기존 부지 개발이 진행되던 곳으로 올해 말 완료된다.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인테그리스의 테크놀로지센터와 카카오데이터센터도 이곳에 터를 잡았다. 10만㎡는 임대 방식에 따라 부지 개발 여부가 정해진다. 한양대 부지는 교육용이어서 매매가 불가능하고 임대만 할 수 있다.

안산시 재무투입 타당성조사는 시유지 38만㎡의 부지 조성을 위한 것이다. 시는 이 조사를 하면서 내년 7월께 부지 조성·예산 집행 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사가 완료되면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28년 착공한다. 실시계획에는 부지별 설계와 조성원가 등이 담겨진다. 토지 조성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이 외에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유지 중에서 제3토취장 부지(18만여㎡)에는 로봇연구·생산 업체를 앵커시설로 유치한다. 기술이전, 사업화 등에 대한 지원시설도 설치해 로봇 관련 기업을 육성한다. 제2토취장(7만여㎡)에는 국제학교와 연구소가 들어서고 89블록 북측(8만여㎡)은 연구소, 마이스(MICE) 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한다. 한양대 부지 혁신파크와 연구·개발(R&D)타운에는 연구기업 등을 유치한다.

안산시는 현재까지 한화로보틱스, DS네트웍스, 일본 테크니스코 등 155개 기업(외투기업 8곳 포함)의 투자 의향서를 받았고 앞으로 대기업 위주로 투자유치를 벌일 예정이다. 로봇특화 지식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있는 DS네트웍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안산시와 협의 중이다. 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해외기업 정보 등을 활용해 ASV의 장점을 알리고 해외박람회 등에 참여해 투자상담을 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14~19일 프랑스·영국으로 출장을 가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ASV는 첨단 로봇산업과 스마트 제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한다. 한양대 부지를 포함해 대기업 중심으로 유치할 것”이라며 “ASV에서 개발된 로봇제품을 활용해 안산 신길·반월 산업단지 내 공장 자동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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