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전시장 총 17만㎡…CES·IFA·MWC 개최 가능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건립해 숙박여건 개선
주자복합빌딩 건립해 총 7400대 동시주차[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킨텍스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MICE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모양새를 갖춘다.
22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킨텍스는 23일 제3전시장 착공식을 열고 12월부터 본공사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지난 3년간 추진한 조직개편에 따른 경쟁력 강화에 이어 시설 측면까지 아우르는 ‘3대 축’을 완성한다.
킨텍스의 이같은 성장은 고양시가 명실상부 글로벌 마이스 허브도시로 도약할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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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을 통해 3A전시장(4만7000㎡, 4개홀·6개회의실)과 3B전시장(1만2000㎡, 2개홀)이 조성된다.
3전시장 건립 사업이 마무리되면 킨텍스는 기존의 1, 2전시장을 더해 총 17만㎡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한다.
이는 CES(미국)와 IFA(독일), MWC(스페인) 등 글로벌 메가이벤트 유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도약한다.
숙박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했다.
킨텍스 인근 부지에는 4성급인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앵커호텔)가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9층, 약 300실 규모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가 내년 5월 우선 시공에 착수해 6월 본공사에 들어간다.
2029년 완공되면 킨텍스는 소노캄 826실, 케이트리 422실과 함께 약 1500실 규모의 숙박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와 해외 바이어, 공연 관람객 등 다양한 방문객의 체류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킨텍스를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약 100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복합빌딩을 건립한다.
2028년 상반기 주차복합빌딩을 준공하면 킨텍스는 약 7400대 규모의 주차장을 보유하게 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과 연계해 행사 수용능력이 대폭 증가한다.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돼 영업을 시작하면 연간 약 6조45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3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인근에 개발중인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하면 산업·문화·관광이 결합된 지역 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고양시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도약점이자 대한민국 마이스 지형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숙박·교통·산업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양시를 완성도 높은 체류형 마이스도시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