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적용 제품 개발…브랜드사와 협력 강화[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콜마(161890)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와 협업을 바탕으로 자외선 흡수 및 반사 기능을 동시에 지닌 자외선차단 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규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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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는 식약처가 지정한 원료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원료 등록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한국콜마가 오랜 기간 축적된 자외선차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원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고 식약처 등록 절차를 완료해 상용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등록된 원료는 ‘트리스-바이페닐트라이아진’(Tris-biphenyl Triazine)이다. 단일 성분임에도 자외선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이중 차단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게 특징이다. 자외선을 흡수하는 화학적 구조와 초미세 입자 형태를 통한 무기자외선차단 원리가 함께 적용돼 UV-A와 UV-B를 포함한 자외선 전 영역을 차단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원료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브이 엑스퍼트 부스팅’(UV X-pert Boosting)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자외선차단 원료가 피부에 고르게 발리도록 도와주며 피부 표면에 균일한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차단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국콜마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신규 등록이 까다로운 자외선차단제 원료를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정식 등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외선차단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