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韓 '아파트 조경'…삼성·롯데·포스코, 잇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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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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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단지 세계조경가협회상
롯데, 대한민국 조경대상 받아
포스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차별화된 단지 조경으로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상하고 있다. 조경이 주거 단지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2025 IFLA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경 어워즈’에서 주거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1948년 창설한 IFLA는 80여 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 조경가의 대표 기관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쾌적한 휴식’에 방점을 두고 조경을 설계했다. 땅 아래에 천장 없이 개방된 정원(성큰 정원)을 조성해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설계 때부터 건물 배치와 동선을 고려해 재건축 전부터 있던 느티나무 보호수도 존치했다. 나무 주변 높낮이 차이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본상을 받은 부산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사진)는 단지 인근의 자연유산인 ‘금샘’, 금정산 ‘금정 8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성한 시설물과 테마정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소에는 마른 하천이지만 비가 오면 생태연못으로 변하는 ‘레인가든’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정원을 단지 곳곳에 조성했다.

롯데건설은 ‘2025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그린바이그루브(GREEN×GROOVE)’가 적용된 정원으로 민간부문 산림청장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그린바이그루브는 2022년 롯데건설이 선보인 조경 브랜드로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그루브’를 조합한 이름이다.

포스코이앤씨의 모듈형 조경 공간인 ‘팜핏’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포용적 디자인 분야 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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