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무기 체계 '극초음속비행체' 시험 발사"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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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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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비행체 목표점 강타...김정은은 참관 안 해"
"개발 목적은 '방어용'...전쟁 억제력 고도화해 나갈 것"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22일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새로운 무기 체계인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사 시험을 진행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총국 주도로 중요무기체계의 시험이 진행됐으며,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

이번 시험 발사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참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미사일 기종이나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으나, '극초음속 비행체'라고 언급된 것을 토대로 추측했을 때 이달 초 열병식에 등장헀던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를 두고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방력발전계획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발사를 참관한 박 부위원장은 미사일의 개발 목적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자는 데 있으며 그 목적은 자체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한 이후 167일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에서 북한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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