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회원국 장관·국제기구 등 2천여명 참석, 디지털·금융·구조개혁 집중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 재무장관과 구조개혁 장관 등이 인천에 모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혁신을 논의한다.
21일 기획재정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열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관하고 시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이번 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맥을 같이한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산업·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 혁신·금융·재정 및 구조개혁의 역할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APEC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할 ‘인천플랜(Incheon Plan)’을 채택할 전망이다.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 재무장관과 구조개혁 장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 등 2천여명이 인천을 찾는다.
첫날은 재무장관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오찬과 만찬을 겸해 세계·역내 경제금융전망과 디지털금융, 재정정책, 차년도 재무장관회의 주제 등 4개 세션이 열렸다. 이튿날인 22일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간 최초의 합동세션을 개최하고, 민간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재무·구조개혁 장관과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간 합동오찬도 열릴 예정이다. 23일에는 경제적 잠재력 실현과 기타 이슈 논의 등 2개 세션을 하고, 합동 기자회견을 끝으로 3일간의 회의를 마무리한다.
시는 해외 대표단에게 도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G)타워 전망대 관람, 수상택시 체험 등 송도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오는 25일까지 회의장, 숙소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전용 셔틀버스 운행도 지원한다.
유정복 시장은 “정상회의의 전초전이 될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