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건국전쟁2' 극찬한 국힘, 퇴출이 역사의 정의이고 치유"

김미지 기자
입력
수정 2025.10.18.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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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간인 집단 학살 미화한 ‘건국전쟁’ 입에 달고 살아"
"제주 4·3 아직 해결 안 돼…국힘 심판이 아픔 끝내는 길"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나서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퇴출하는 것이 역사의 정의이자 치유”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세력의 망상과 망동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극우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한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기영 선생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순이 삼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제주 4·3에 대한 거짓과 조작, 왜곡과 폄훼가 남아 있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직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주진우 의원 등이 지난주 영화 ‘건국전쟁2’를 잇따라 관람하고, 이에 대한 소감을 강조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건국전쟁2’는 4·3 당시 민간인 집단 학살을 주도한 대령 박진경을 미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이 ‘건국전쟁2’를 극찬하는 건 마치 아우슈비츠 생존자 앞에서 나치 선전물을 극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주요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건국전쟁’을 입에 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세력은 ‘건국전쟁’이란 프레임으로 독재를 미화하고,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해 왔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반공청년단은 윤석열 탄핵을 앞두고 ‘제2의 건국전쟁’이라 운운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의힘이 존재하는 한 정상적 진보와 정상적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는 불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이 제주 4.3의 아픔을 끝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당 당원간담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방문해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가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진보와 보수를 떠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인권, 보편적 상식에 대한 배신”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아울러 “4·3의 영령들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의 정의와 치유의 길을 되새기려고 한다”며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제주 4·3을 정명으로 애도하는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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