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42억여원 횡령' 황정음, 항소 포기…징역형 집유 확정

윤준호 기자
입력
수정 2025.10.05.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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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정음 측 모두 항소장 제출 안 해
회삿돈 약 4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황정음. 연합뉴스

회삿돈 4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황정음이 항소를 포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5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황씨와 검찰 모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형사 사건은 판결에 불복할 경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상소해야 한다.

황씨는 2022년께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자금 4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는 황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법인 회사로 소속 연예인은 황씨 1명 뿐이었다.

황씨는 횡령한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재산세와 지방세를 내기 위해 카드값으로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재판에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또한 지난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가지급금 형태로 꺼내 쓴 금액을 모두 변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투기적 투자와 고가 개인용품을 구입하는 데 쓴 피해액이 커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해 회사는 피고인 1인 회사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피고인에게 한정되는 점, 횡령한 금액을 전액 변제하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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