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을 바라보는 하남시 위상에 걸맞게 지역 내 5성급 수준의 숙박시설(호텔) 유치 목소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체육인과 기업인 중심으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현재 시장 등 하남시 방문단이 싱가포르 현지답사에 나섰다.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과 김승현 기업인협의회장은 15일 하남시 모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5성급 호텔 유치를 강조했다. 체육발전과 연계, 시너지 효과 방안으로 다목적체육관 건립에 시가 속도를 내 줄 것을 촉구했다.
최진용·김승현 회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5성급 고급 비지니스 호텔과 3천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건립 필요성을 공개 표명했다.
우선 스포츠가 산업임을 강조하면서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인프라 임을 들었다.
최 회장은 “스포츠는 여가를 넘어 복지·경제를 견인하는 성장산업”이라며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 등을 위해선 선수단이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고급 숙박시설과 다목적체육관 건립이 필수로 지금까지 지역에는 이 같은 인프라가 없어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비지니스환경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김 회장은 “시는 기업들이 제품 발표나 기술세미나, 투자유치 행사 등을 개최할 국제수준 컨퍼런스 공간 등이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기업활동이 인근 서울이나 성남, 광주 등지로 분산되고 있고 이는 기업 유치 및 투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5성급 호텔과 다목적체육관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시의 품격과 위상을 싱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 이라며 “고급 숙박과 컨퍼런스, 스포츠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한 인프라는 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현재 시장은 이날 3박4일 일정으로 도시개발 비전선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단을 이끌고 싱가포르 현지로 떠났다. 이 시장 등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마리나베이 샌즈 같은 주거·오피스·대규모 쇼핑시설·녹색공간이 결합된 복합개발 현장을 살펴 본다.
마리나베이 샌즈는 호텔과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공연장이 함께 혼합된 대규모 복합시설로 싱가포르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도시개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싱가포르 성공사례를 모두 흡수해 하남시가 고품질 일자리와 혁신으로 만든 특별한 주거환경, 모두가 즐거운 문화·여가 환경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