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2주년 기념 패션 페스티벌 ‘황혼’의 모델들이 당찬 걸음과 우아함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는 최근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2주년 기념 패션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수원문화원이 주최하고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등 관계자 및 350여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는 수원을 기반으로 40대부터 80대까지 250여명의 남녀 회원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매주 모델 수업을 통해 당찬 걸음과 바른 자세로 훈련에 임하는 시니어 모델 단체다.
노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삶의 활력과 건강을 되찾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2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선 최연장자인 87세 회원을 포함한 회원 120명이 무대에 올랐다.
‘70+다시 봄’, ‘행복채움’팀, ‘헤라여신’팀, 남자모델팀 등 협회의 7개팀은 궁중한복, 웨딩, 시론드레스 등 각 콘셉트에 따른 다양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섰다.
시상식에선 수원특례시장상, 수원문화원장상, 공로상 등 2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무대를 마무리하며 관객들이 직접 무대로 올라와 모델로 우아한 걸음을 체험해 보는 시간은 ‘축제’의 의미를 더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심미경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장은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회원들의 열정과 성취가 큰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회원들과 수개월간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는데 특히 최고 연장자 회원이 쉽지 않은 환경에도 즐겁게 연습에 임하는 것을 보며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실버 모델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