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취업 선호도 부각
Z세대 53.0% 해외 취업 선호
가장 큰 이유는 경험·성장 기회
젊은 인재 두뇌 유출 막으려면
해외 못지않은 기회 제공해야
최근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부쩍 늘어났다. 이에 따라 '두뇌 유출' 우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 인재의 이탈이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Z세대 구직자의 해외 취업 선호도는 어느 정도일까.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자. 응답자의 절반 이상(53.0%)이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업'을 선택한 비중은 47.0%였다.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더 많은 경험과 성장 기회(39.0%)'가 꼽혔다. 이는 Z세대가 단순한 취업을 넘어 자기 계발과 커리어 확장을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높은 보상(35.0%)'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22.0%)' '해외 근무문화 선호(3.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를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익숙한 환경(52.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국내에도 충분히 기회가 많아서'가 21.0%, '안정적인 장기 커리어를 형성할 수 있어서'가 15.0%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 근무문화 선호(6.0%)' '한국 사회에 기여(5.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국가는 '미국(80.0%ㆍ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호주(25.0%)' '일본(25.0%)' '캐나다(23.0%)' '독일(20.0%)' '싱가포르(19.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10.0%)'과 '베트남(5.0%)'을 선택한 경우도 일부 있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이번 결과는 Z세대가 개인의 성장 기회와 국제적 경험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젊은 인재들이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