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이혼 요구, 상처… 40대 여성 3명의 즉흥 여행기, '여름철 대삼각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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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주말에 볼 만한 신간
40대 세 여성의 즉흥 여행기
'놓친 것들'을 포착해내는 사람
우리 사회의 일반적 편견에 답
로봇, 우주, 인공지능을 소재로


「여름철 대삼각형」
이주혜 지음 | 민음사 펴냄


'여름철 대삼각형'을 찾아 떠난 40대 세 여성의 즉흥 여행 이야기다. 40대 중반의 세 여성은 한 독립서점의 북토크에서 처음 만나 책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수다를 떠는 친한 사이가 된다. 유산의 아픔, 남편의 이혼 요구 및 가족이 준 상처로 힘들어하던 세 사람은 '여름철 대삼각형'을 찾는 여행에서 '자신만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세 인물과 함께 회복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
이규철 지음|그래도봄 펴냄

광고 회사에서 15년 넘게 기획자로 일해온 저자가 아이디어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심리학과 경제학 이론 위에 정리했다. 우리가 쉽게 놓치는 단서들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적인 힘임을 강조한다. 기획자는 바로 그 '놓친 것들'을 포착해내는 사람이라며, 이를 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유쾌하고 예리한 언어로 제시한다. 기획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당신에게 보이지 않는 닻이자 생각의 지렛대가 될 것이다.



「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조은혜 지음 | 책과이음 펴냄

정신질환이 있는 범죄자들을 교도소에서 만나며 그들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작가의 직업적 번민과 인간적 고뇌를 담은 심리 상담 기록이다. 정신질환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도소의 실제 상담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 질환과 범죄, 피해의 단순한 연관성을 넘어, 그 이면에 숨은 복잡한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일반적 편견에 답을 섣불리 내놓지 않는다.



「밀수꾼의 노래」
조나단 외 | 황금가지 펴냄

제 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밀수꾼의 노래」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대전 콘텐츠코리아랩 주최로 열린 이 대회는 황금가지가 이번 11회부터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7편의 수상작은 로봇, 우주, 인공지능을 소재로 색다른 시선과 주제의식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수록된 작품들은 인공지능의 윤리, 생존의 딜레마, 기억과 데이터의 본질을 파고들며 작가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eongyeon.han@thescoop.co.kr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 더스쿠프
문학플랫폼 뉴스페이퍼 대표
lmw@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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