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OO시설서 ‘꽈당’…사망 위험 높이는 고령자 ‘낙상사고’ 급증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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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감시시스템 접수 현황
2024년 1만1866건…4년새 3.2배
노인요양시설·버스·의료시설 순
질병청과 예방 홍보영상 3종 제작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사고가 지난 5년간 요양시설 등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Chat GPT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사고가 최근 5년간 요양시설과 버스 등을 중심으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세 이상 낙상 환자도 10년 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 발생 현황. 한국소비자원
20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3721건에서 2024년 1만1866건으로 3.2배 늘었다. 2021년에는 3474건으로 잠시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낙상 사고는 노인요양시설 523건, 버스 295건, 의료시설 187건 순으로 많았다. 

2014~2024년 낙상환자의 연령별 분포 10년 전후 비교. 질병관리청
또 질병관리청 통계 조사에서는 70세 이상 낙상환자 비율의 2014년 17.1%에서 지난해 35.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입원율과 사망률도 함께 높아졌다. 

낙상 예방 홍보 포스터. 질병관리청-한국소비자원
이에 질병청과 소비자원은 낙상 예방을 위한 홍보영상 3종(실내·실외·버스편)과 노인 돌봄 인력 교육용 영상 1종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침대, 거실, 빗길, 에스컬레이터, 버스 하차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사항과 예방수칙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와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등 온라인 교육 플랫폼, 버스 내부 영상 매체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윤수현 소비자원장은 “낙상 예방은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고령자와 노인 돌봄 종사자 모두의 안전 인식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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