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료 공백에 적극 대응…보건지소→보건진료소 전환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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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대신 간호사 추가 배치
보건진료소에서 진료받는 환자. 경북도
공중보건의 인력 감소로 시골과 산간 지역의 의료 공백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기능 강화 보건진료소’ 시범모델을 내년에 선보인다. 의료 취약지 주민들이 더욱 안정적인 진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 보건 인프라를 새롭게 꾸리겠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20일 이같이 밝히며 내년부터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 대신 간호사 1~2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경북 지역 보건소·보건지소 공중보건의는 2022년 518명에서 올해 370명으로 29% 줄었으며, 공중보건의가 배치된 보건지소도 전체 213곳 중 84곳(39.4%)에 불과하다.

도는 공중보건의가 없는 일부 보건지소를 보건진료소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지소는 보건소의 역할을 보완하는 읍·면 단위 기관이고 보건진료소는 의료 취약 농어촌·벽지에 설치된 더 작은 단위 기관이다. 보건지소는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이 근무하고 보건진료소는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인, 주로 간호사가 운영한다.

도는 우선 4~5곳에 간호사 등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을 지원한다. 원격협진과 취약계층을 위한 의약품 추가 구비 등 1차 보건기관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강증진사업과 통합돌봄 등 각 시군의 실정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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