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미리 예방하세요”…비급여 ‘고면역원성 백신’ 예방률 높이고 입원율 낮춰

황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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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 고령자에 접종 권고
종류·병원별 가격 달라 3만~12만원
65세 이상이면 일반 백신은 무료
65세 이상 고령자는 고면역원성 백신을 맞았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독감 유행철이 다가오면서 어르신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2023년 발표한 성인예방접종 개정안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플루엔자 감염과 입원,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엔 ‘에플루엘다’와 ‘플루아드쿼드’가 있다. 에플루엘다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개발한 것으로 일반 백신보다 항원 함량이 4배 많아 면역 반응을 더 잘 일으킨다. 임상시험 결과 일반 백신 대비 독감 예방률이 24.2% 높았고, 독감 및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을 64.4% 감소시켰다. 에플루엘다는 20개국 이상에서 접종되고 있으며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플루아드쿼드는 호주 CSL 시퀴러스가 유통하는 것으로 면역증강제 MF59가 첨가됐다. 캐나다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일반 백신에 비해 63% 높은 독감 예방 효과를 보였다. MF59를 포함한 플루아드 백신은 1997년 이탈리아에서 승인된 이래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65세 이상은 일반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지만 고면역원성 백신은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한다. 가격은 에플루엘다가 8만∼12만원, 플루아드쿼드는 3만∼6만원으로 병원에 따라 다르다. 병원마다 구비 상황이 상이하므로 미리 문의한 후 방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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