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마저 "국토부 차관 나가라.. 대통령, 무조건 책임 물어야"

이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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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후 정부 고위직 인사 행태에 민심 과열
박지원, 이상경 차관 향해 "나쁜 사람, 국만 염장 질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향해 여당 중진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상경 차관을 향해 "나쁜 사람"이라며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우리 국민들에게 (부동산 정책을) 잘 설명해나가야 할 국토부의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자기는 (집을)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이 어제(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차관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하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경고하는 등 당내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른 상황에서 이 차관을 향해 직접적인 사퇴 요구까지 공개적으로 나온 겁니다.


박 의원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이 차관) 해임을 김민석 국무총리한테 (건의를) 내는 게 좋다"며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한다"고 거듭 몰아쳤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얼마나 지금 기분이 상해 있나"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아침까지도 차관은 미동도 안 한다"며 "당 최고위원이 사과한다고 하면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 이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는 건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상경 차관은 배우자가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이른바 '갭 투자'를 통해 규제 대상지 주택을 구입했고, 이 차관은 구입 1년 만에 6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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