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0여 자리로 설정해 수사를 피했던 한동훈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내려지길 빈다"고 전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어제(22일) SNS를 통해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하나님의 사랑'으로 20자리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생각났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서울중앙지검은 한동훈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고 전화기를 돌려줬다"며 "반면 '채널A 사건'으로 한동훈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던 정진웅 검사는 독직폭행으로 기소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임 전 사단장은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에 20자리에 이르는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출했습니다.
채 해병 사망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은 2년 가까이 비밀번호를 잊었다며 제공을 거부해왔으나, 새벽에 갑자기 비밀번호가 생각났다며 "제가 신앙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가호를 느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한 전 대표 휴대폰 포렌식을 하려 했지만 아이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무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정 검사는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로 2020년 10월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의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 무죄에 이어 2022년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