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제주 청년 팔아넘긴 20대女 내국인 모집책 검거

신동원 기자
입력
수정 2025.10.21.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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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자료사진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제주 지역 청년을 넘긴 국내 모집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및 협박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제주시 내 모처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0대 남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고 속인 뒤, 6월쯤 현지 범죄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인 B씨를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직접 연루된 또 다른 지인 C씨에게 소개해주는 '중간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 모집책인 C씨는 국내에 있다가 현재 외국으로 출국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B씨는 지난 6월 초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현지 조직에 붙잡히게 됐고, 한 달가량 감금 생활을 하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귀국했습니다. 경찰에는 지난 7월 7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B씨를 넘기는 대가로 현지 조직으로부터 수십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B씨가 출국하는데 드는 경비도 해당 조직으로부터 받아 충당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A씨가 추가 피해자 모집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공범의 존재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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