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부·여당 '사이버 렉카' 같아" 캄보디아 대응 방식 비판

신동원 기자
입력
수정 2025.10.19. 오후 3:34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치권 행동대같이 움직이기 보다 구조적 문제 살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살해 사태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을 '사이버 렉카'(이슈를 자극적으로 다루는 유튜버)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마치 '렉카 유튜버'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구조적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캄보디아 사태에 있어서 정부·여당이 렉카 유튜버같이 행동하고 있다"며 "정치권은 행동대같이 움직이기보다 지금은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며칠 굳이 이 사태에 대해 숟가락을 얹고 떠들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여기에 개입해 말을 보태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동료 의원들이 황급히 캄보디아로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봤지만, 국회의원이 해외 출장을 가면 높은 확률로 현지 외교관에게 의전 부담만 가중되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에 깊은 정·관계 인맥이 있는 의원이 있을 리도 없다"라며, 결국 외교관들이 억지로 현지 관계자 면담을 주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범죄조직을 소탕하려면 어느 정도의 '기도비닉(企圖秘匿)', 즉 조용한 작전이 필요했을 텐데 이렇게 팡파르를 울리며 움직이면 오히려 캄보디아 내 중국계 범죄조직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우리 국민을 다시 노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조직원들과 그 윗선을 겨냥한 국제 공조 수사가 절실해질 것"이라며 "이들의 국내 자산을 추적하고 추가 조직원을 검거하는 등 대규모 수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JIBS 댓글 정책에 따라 JIBS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