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 관광시장은 활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33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문제는 중국 단체 무사증 입국 전국 확대입니다.
그동안 제주가 누려온 독점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수요의 30% 가량이 분산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무사증 효과에 대한 온도차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33만 7천 명.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국내선 항공편은 평균 90% 이상 높은 탑승률이 예상되고, 국제선도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매일 직항편이 이어지고 크루즈 5척이 입항해 만 명 가까운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 들어옵니다.
연휴 특수 기대는 크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무사증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제주가 누려온 독점 지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현지 여행사들은 비용과 항공 접근성 문제 때문에 당장은 제주가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이 내년 6월까지 지속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요의 30% 가량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A'씨 중국 전담여행사 대표
"서울, 제주 이외의 지역은 (중국에서) 회사에 재직 증명서도 내고 이런 절차가 좀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업들이 빠지지 않을까 생각은 해요. (다른 지역으로) 기업 인센티브나 젊은 층들이 그쪽으로 더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연휴 자체는 호조가 예상되지만,
무사증 확대 이후에는 쇼핑 중심 단체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고부가 관광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지훈 기자
"추석 연휴로 다시 살아나는 제주 관광. 그러나 동시에 전국적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의 대응 전략이 제주 관광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