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 무장' 강도단, 루브르 박물관 침입...나폴레옹과 황후의 보석 등 도난

입력
수정 2025.10.19. 오후 9:40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루브르 박물관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은 일요일인 19일(현지시간) 오전 강도 사건으로 인해 박물관이 하루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강도단이 이날 오전 9시 30분∼9시 40분쯤 박물관에 침입해 프랑스 왕실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루브르 박물관 개관 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티 장관은 "나는 박물관 관계자 및 경찰과 함께 현장에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엑스에 "오늘 예외적인 이유로 닫는다"고만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AFP에 강도들이 소형 전기톱으로 무장한 채 스쿠터를 타고 나타났으며 화물용 리프트를 이용해 관내에 침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프랑스 앵포 등에 3∼4인조 강도단이 '아폴론 갤러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단 7분 동안 일어난 범행으로 도난당한 보석이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폴론 갤러리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프랑스 왕실의 화려한 보석류가 전시된 공간입니다.

르파리지앵은 강도단이 센강 쪽으로 공사 중인 구역을 통해 박물관에 침입해 나폴레옹과 황후의 왕관, 목걸이, 브로치 등 보석류 9점을 훔쳤다고 전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해에만 방문객 900만명이 찾은 관광 명소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부터 유럽까지 전 세계 유물과 예술 작품 3만3천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절도 및 강도 사건도 여러 차례 겪었습니다.

191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인 빈센초 페루자가 훔쳐낸 모나리자는 2년여 만에 루브르로 돌아왔고, 이 사건으로 모나리자의 유명세는 더 높아졌습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강도 #휴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