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피의자 송환에.. 국힘 "범죄자 송환 쇼"

이종휴 기자
입력
수정 2025.10.18.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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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자료사진]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 구금된 우리 국민 64명을 정부가 국내로 송환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범죄자 송환 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성명을 “피해자 두 번 죽이는 ‘범죄자 송환 쇼’.. 홍보에 눈먼 정부, 청년 절망엔 귀 닫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금 중이던 범죄 피의자 64명을 전세기로 실어 오며 ‘국민 보호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면서 “더 기막힌 건, 민주당이 이번 ‘범죄자 송환’을 마치 외교 성과인 양 포장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송환 대상자 다수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피싱·스캠 등에 가담한 혐의로 적발된 피의자들”이라면서, “캄보디아 범죄조직 덫에 걸려 온갖 고초를 겪었을 수 있지만,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이들이 자의든 타의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피싱에 가담한 범죄자들이란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바란 것은 피의자 송환이 아니라, 납치·감금·폭행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구조였다. 지금 캄보디아에는 여전히 구출되지 못한 우리 국민 피해자들이 남아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는 단순한 해외 범죄 현장이 아니다. 빚과 취업난, 절망이 뒤엉켜 청년을 범죄로 내모는 한국 사회의 그림자”라고 지적한 뒤 “국가가 방치한 한국의 청년들이 캄보디아 취업 사기에 내몰리게 된 현실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의 명백한 잘못이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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