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브리핑] 조경태 “31년 된 부산 해경정비창 개선 시급”

조원호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노후화에 독 수용톤수 반감 등 문제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산 사하구 다대포에 있는 부산 해경정비창의 리모델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사진) 의원은 22일 해양경찰청 국감에서 “31년 된 부산 해경정비창의 노후 시설로는 최신 함정의 성능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고, 단순한 부품 교체나 정기 점검 수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정비 기능 강화와 인근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빨리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 의원이 공개한 해양경찰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은 총 365척(경비함정 188척, 특수함정 177척)인 데 반해, 수리할 수 있는 곳은 부산 해경정비창이 유일했다. 1994년 부산 다대포에 준공돼 올해로 31년을 맞은 부산 해경정비창은 연평균 123척(2021~2024년)에 달하는 해경 함정을 수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정비창 노후화로 독의 수용톤수가 반감했고, 수리용량 초과로 연평균 62척이 해군정비창(경남 진해)에서 위탁 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50~250t급과 300~5000t급 함정의 정기검사 주기는 각각 18개월과 30개월로, 검사 기간도 최소 15일에서 30일이 소요된다.

또 본관 건물 외벽과 도로, 사격장 계단 등은 온통 금이 가 있었고 정비창 본연의 수리업무를 실시해야 하는 독에는 최첨단 장비, 시설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정비창 반경 1km 이내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있지만 선박의 녹 제거, 도장 작업 중 발생하는 비산먼지나 분진을 가릴 비닐 가림막 조차 없어 인근 주민이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