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산달도, 시선 확 당기는 벽화로 새롭게 단장

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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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촌어항공단, 현지에서 ‘도화지마을 벽화 제막식’ 가져
도시 예술 단체와 함께 경관 개선 통한 공동체 활성화 등 추진 ·
경남 거제 산달도가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통해 탈바꿈을 시도한다. 찾은 이가 많아지면 공동체 활성화와 어촌 회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거제시 산달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 그려진 벽화.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22일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난 21일 거제시 산달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2025년 경상남도 산달도 도화지마을 벽화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어촌에 예술가의 참신한 구상을 접목, 경관을 개선하는 한편 관광객 유입과 마을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것이 취지다. 제막식에는 이상훈 경남 해양수산국장, 정수만 경남 도의원, 옥치덕 거제시 경제해양국장, 김명재 산달도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와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벽화 제작 과정 영상 상영, 사업 경과 보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벽화 관람, 제막식,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 거제시 산달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 그려진 벽화.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지난 21일 경남 거제시 산달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도화지마을 벽화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앞서 산달도는 지난 5월 공단이 진행한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거제에서 활동하는 벽화 봉사팀 ‘캘리드림’이 참여 단체로 선발돼 사업을 추진했다. 캘리드림은 ‘산달에 머물다’를 주제로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산달분교펜션 진입로와 내부 벽면에 벽화를 그렸다. 마을의 정체성과 어촌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단은 도시의 예술 단체가 어촌 발전을 위한 방안을 직접 기획하고 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 이는 곧 어촌과 도시를 잇는 관계인구(특정 지역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정기·비정기적으로 방문해 주민 등과 지속적 관계를 맺는 사람)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과정이 계속되면 주민과 외부인이 함께 어촌의 경관을 가꾸고 문화를 만드는 방식이 자리 잡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한다.

현도성 경남센터장은 “앞으로 어촌마을 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명재 산달도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예술가가 한 땀 한 땀 만들어낸 벽화가 마을의 새로운 얼굴이 되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마을이 활기찬 관광 명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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