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사의 서비스 제고 노력 없으면 승객 외면은 당연”

염창현 기자
입력
수정 2025.10.23. 오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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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응대 요령 등 담은 표준 지침 마련
국가보조항로 운항사 6곳과 선박 29척에 보급해 활용 독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안여객선사가 어떻게 이용객들을 대해야 하는지 등을 담은 지침이 나왔다. 업계 스스로 노력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 더 많은 이들이 선박에 오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전남 완도~모도 항로를 잇는 국가보조항로 여객선(섬사랑2호) 모습.

22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국가보조항로 여객선 서비스 지침’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의 ‘2025년 국가보조항로 안전 및 서비스 개선 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재 정부는 채산성이 낮아 민간 선사가 운항하기 힘든 노선에 대해 재정을 보조하고 있다. 전국 29개 항로에서 여객선 29척이 섬과 육지를 오간다. 지난해 이용객은 54만 명에 이른다.

이번 지침의 초점은 국가보조항로 여객선이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섬 주민의 생활권을 지탱하는 대중교통이자 공공서비스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하자는 데 맞춰져 있다. 이에 더해 현장 종사자들이 이 같은 가치를 공유해 자발적으로 품질 수준을 높이도록 하자는 의도도 담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만든 ‘국가보조항로 여객선 서비스 지침’


지침은 ▷서비스 기본 원칙 ▷운항 단계별 서비스 표준 ▷교통약자 및 외국인 이용객 응대 요령 ▷긴급 상황 대응 및 응급처치(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고객 관리 및 불만 처리 절차 등 5개의 큰 틀로 짜였다. 또 상황별 표준 응대 예시도 수록, 현장 이해도와 적용력을 높였다.

공단이 이 지침을 국가보조항로 운영 선사 6곳과 여객선 29척에 보급할 계획이다. 직접 각 선사를 방문, 현장 종사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지침 보완에 활용한다. 아울러 공단은 누리집에 자료를 공개, 여객선사와 종사자가 언제든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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