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정책 반영 27건…반영률 절반 가까워출범 1년을 맞은 양산시 2기 시민통합위원회가 53건의 정책을 제안해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7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냈다.
22일 양산시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시민통합위원회 2기 위원들의 활동이 이어져 오면서 현재까지 5개 분과회의, 운영회의, 정기회의 등 총 55회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88건의 정책제안을 발굴해 이 중 53건을 정책으로 권고했다. 양산시 각 부서는 이를 면밀히 검토해 이 중 27건을 정책에 반영, 반영률이 절반에 가까웠다.
대표적인 사례는 양산시 스탬프 투어가 있다. 양산시는 올해부터 양산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양산8경 등 주요 관광명소, 축제 등 44곳에 대해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 앱을 설치해 ‘2025년 경남 양산시’ 선택 후 참여할 수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9월 한 달만 1500건이 인증받을 만큼 관심이 높다.
‘황산공원 전기관람차 힐링 한바퀴’도 내년 운영을 위해 현재 예산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황산공원 전역에 6개 정류장을 설치해 전기관람차로 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양산시 홍매화빵 개발 및 지역특산물 육성’은 현재 원동매실 관련 특산품 경진대회를 열어 진행 중이다. 지역 베이커리와 카페 등이 참여해 홍매화빵 등 원동매실을 활용한 양산 대표 특산품을 개발하고 지원·육성하는 취지다. 대회 결과는 다음 달 5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는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의 거리를 기존 2~3m에서 5m로 확대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로나 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하거나 또는 보수 시 새 기준을 따르게 된다.
박원현 시민통합위원장은 “시민통합위원회는 ‘시민의 제안이 정책이 되는 도시’, ‘시민이 시정을 함께 만드는 양산’을 향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하고 있다”며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전협의와 조율을 이끌어내어 행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시민통합위원회의 제안과 통찰은 행정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소중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정 발전을 위한 제안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