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성과' 나오나…김용범·김정관 22일 긴급 방미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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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하게 22일 오전 다시 美 방문"
'가시적인 결과물 도출하는 단계' 관측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정부와 관세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22일 오전 다시 방미길에 오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21일 오후 11시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과 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긴급하게 내일(22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김 실장과 김 장관의 22일 국내 일정은 미국 방문으로 모두 취소됐다.

특히 김 실장과 김 장관의 이번 방미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각각 사흘과 이틀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어서 ‘한미 간 관세협상이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단계에 이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이어서 양국의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분야를 중심으로 정상회담에서 문서 형태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원자력 협정 개정 관련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9일 방미 후 귀국길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 방미 전보다는 APEC을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조율이 필요한 쟁점 한두 가지가 있어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는 등 더 협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도 20일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APEC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다시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하는 등 관세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약속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패키지와 관련해 ‘미 정부가 여전히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니다”고 말해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에서 이전보다 진전된 상황을 맞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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