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거제면 농업개발원 일원에서 ‘제19회 거제섬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축제는 1년간 직접 꽃을 기르고 일일이 작품으로 만든 수제 축제로, 올해 경남도 지역특화축제로도 선정됐다.
축제 기간 중인 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회 거제섬굴축제’가 함께 열린다. 섬꽃축제와 섬굴축제가 함께 열리기는 처음이다.
올해 섬꽃축제는 ‘거제섬꽃, 평화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수십억 송이의 가을꽃 향연이 펼쳐진다. 거제의 아름다운 섬과 평화의 메시지를 꽃으로 표현한 다채로운 전시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잔디광장에는 거제를 상징하는 100여 개의 국화 조형물이 전시되고, 힐링 허브랜드·섬꽃동산 등은 관람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농경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농경 테마존’과 수준 높은 국화분재와 가을난 수백여 점도 볼거리다. 애플망고·알로에 등 지역특화작물과 첨단 농업기술도 전시한다.
행사 기간 중 팝페라, 버스킹, DJ, 댄스, 통기타,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열린다.
굴수하식수협 주최로 열리는 ‘제1회 거제섬굴축제’는 올해 첫 수확한 생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무료시식회 등이 마련된다. 생굴 등 수산물 염가 판매장을 운영하고 훈제굴통조림을 무료 증정한다. 굴까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는 굴 소비촉진과 굴 산업 관광상품화를 위해 기획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가을꽃 축제라는 볼거리에 제철 수산물인 굴 먹거리를 더했다”며 “지역 축제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