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지인 회유 정황 포착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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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임성근 관계 규명 급물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구명 로비 의혹 핵심 인물인 이종호 씨가 임성근 전 사단장과 친분 관계에 대해 알고 있는 지인들을 회유한 정확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YTN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 씨 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자신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알고 있다는 것을 특검에 얘기하지 말라고 연락해왔다는 복수의 잔술을 확보했다.

이 씨는 지난 8월 5일 김건희 특검팀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씨가 지인들에게 전화한 시점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씨가 임 전 사단장과 찍은 단체 사진을 보여주면서 친분을 과시하고 ‘쓰리 스타로 만들거다’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은 전했다.

또 특검은 채해병 사건 발생 1년 전에도 이 씨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취지의 배우 박성웅씨 등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다. 특검은 지난달 배우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며 2022년 8~9월 이 씨와의 만남에 대해 “오후 9시 이 전 대표와 술자리에 동석했고, 2시간여 뒤 임 전 사단장이 합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 씨 측은 “박 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다”면서도 “임 전 사단장과 만난 적 없으며, 술자리에 동석한 적 없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 진술을 포함해 3명으로부터 지난 2022년 8월에서 9월 사이, 두 사람을 한 자리에서 봤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

김건희 씨 측근으로 꼽히는 이 씨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당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 씨와 임 전 사단장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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